재난안전 설비, 구난설비 등 견학(사진_굿모닝전북신문)

[굿모닝전북신문=오운석기자] 전주 덕진의용소방대연합회의 전·현직 연합회장과 대장을 중심으로 '재난안전 벤치마킹 및 민관 상생 교류' 일정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일정은 지역안전 자문단으로 구성된 ‘덕진구인회(회장 강정석)’에서 최근 2박 3일 동안 강원도 속초 중앙시장 등 깊은 산에 자리잡고 있는 고찰 등을 방문, 화재예방 등 재난안전 설비를 견학했다.

강정석 덕진의용소방대연합회장은 "이번 견학은 단순한 견학이 아니라, 재난 안전의 최전선에 있는 덕진구 소방 리더들이 타 지역의 재난 대응 체계를 실질적으로 체험하고, 이를 덕진구 지역사회에 접목하기 위해 기획된 실무 중심의 일정이었고, "태풍, 해일, 산불 등 자연재해가 빈번한 강원 해안 지역은 재난 대응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구축돼 있어 벤치마킹 대상지로 적합했다"는 평가와 함께, "이에 착안해 이번 선진지 견학은 친목과 관광, 재난안전 체험이라는 세 가지 의미를 동시에 담아낸 뜻깊은 경험이 되었다."라고 자평했다.

2박3일 동안 구인회는 속초 북방119지역대를 찾아 소방안전 시스템을 점검한 뒤, 속초 중앙시장 내 재난 예방 설비를 체계적으로 확인했다. 또한 소방로 확보, 고객 비상 대피로, 저장 및 환기 시설 등 실질적인 시장 운영 속의 방재 체계를 꼼꼼히 살펴보며 전주 모래내 시장과 비교 분석을 하는 등 뜻깊은 여행이 되었다.

김병권 전주 모래내시장상인회장은 “속초 중앙시장의 선진화된 안전 설비는 전주 모래내 시장의 재난안전 체계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며, 이런 체계적 안전 설비 등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성군 숙박지 인근 주택가를 방문한 구인회는 최근 새롭게 설치된 산불 대비 소화전과 비상소화 장비를 확인했으며, 자치단체와 소방서가 협력하여 주민 안전을 위해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속초시청을 방문 시 시청 입구에 재난안전상황실과 관련 부서가 배치되어 있어 시민 누구나 바로 접근 가능하도록 설계된 시스템이 공공기관의 재난대응 의지를 실감케 했다.

구인회원 일동, 기념촬영(사진_굿모닝전북신문)

설악산 케이블카 등 안전시절 견학 후 기념촬영(사진_굿모닝전북신문)

산악시설 안전 및 소화 시스템 견학을 위해 설악산을 방문해 '케이블카를 운행 중 자연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산악 환경을 체험하고, 구조 활동의 필요성을 체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양양 낙산사를 찾아 과거 대형 산불 이후 새롭게 구축된 방재 시스템을 확인했고, 낙산해수욕장과 영랑 호수 길에서는 수상 구조 장비 및 해상안전 체계를 점검하며 지역 특성에 맞는 안전 시스템 운영 현황을 체험했다. 양양 전통시장 방문에서는 시장 내 소방시설의 운영 상태를 면밀히 분석하고, 상인 및 시민들의 일상 속 안전망 구축 노력을 확인했다.

마지막 일정은 대포항 방문으로 전체 일정을 마무리했다. 구인회는 속초와 양양 지역 곳곳에서 확인한 재난안전 설비와 선진적인 민관협력 시스템을 바탕으로, 덕진구의 실정에 맞는 재난관리 체계 개선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강정석 회장은 “지역 간 재난안전 문화 체험을 통해 얻은 교훈을 지역사회에 전파하고, 덕진소방서(서장 강봉화)와 협력하여 실효성 있는 민관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는 전국 의용소방대연합회 활동을 통해 지역 간 사례 공유와 안전 네트워크 구축에 힘쓰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고향이 속초인 김선희 덕진의용소방대여성연합회장은 “이번 교류는 나의 고향 속초에서 진행되어 매우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경남 통영의용소방대 등과의 지속적인 협력 확대로 전국적인 재난안전 협력 모델을 형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현재 전주 덕진의용소방대연합회는 남성연합회장 강정석, 여성연합회장 김선희를 중심으로 6개 대 약 160명의 대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평상시에도 화재 예방, 산불 방지 캠페인, 소방차 길 터주기 활동 등 다양한 생활밀착형 봉사 활동을 통해 시민 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2023년 출범한 구인회(求人會)는 '사람을 구하고 지역사회 안전을 지킨다'는 의미를 내포한 순수 민간 봉사단체로, 「지역 주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재난안전 인식 제고와 실천을 이끄는 민간 주체」로 성장하고 있다.



오운석 기자 info11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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