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굿모닝전북신문

고창농악보존회 ‘시네마X굿 레퍼토리 : 샤이닝’, 서울·..
사회

고창농악보존회 ‘시네마X굿 레퍼토리 : 샤이닝’, 서울·광주 무대 오른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6/05/19 15:30
전통연희·시네마영상·미디어아트 결합한 융복합 창작공연…6월 5일 강동아트센터, 7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공연

고창농악보존회, 시네마 굿 레퍼토리 샤이닝(공연사진) / 고창군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고창의 농악이 전통의 뿌리를 딛고 현대 공연예술의 언어로 다시 태어난다. (사)고창농악보존회가 전통연희와 시네마영상,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창작공연 〈시네마X굿 레퍼토리 : 샤이닝〉을 서울과 광주에서 잇따라 선보이며 고창농악의 확장 가능성을 무대 위에 펼친다.


고창농악보존회 ‘샤이닝’, 전통의 기억을 현대 무대로 소환하다
6월 5일 서울·6월 7일 광주 공연…고창농악의 장단과 영상미 결합

(사)고창농악보존회가 전통연희와 시네마영상,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융복합 창작공연 〈시네마X굿 레퍼토리 : 샤이닝〉을 서울과 광주 무대에 올린다.

서울 공연은 오는 6월 5일 서울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열리며, 광주 공연은 6월 7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작품은 전북특별자치도 고창지역 농악의 깊은 전통을 바탕으로 하되, 단순한 재현에 머물지 않는다. 고창농악의 당산굿, 판굿, 풍장굿 등 다양한 마을굿을 무대 언어로 재구성하고, 여기에 기록 영상과 미디어아트를 결합해 전통예술의 동시대적 확장을 시도한 작품이다.

〈샤이닝〉은 한 소녀의 성장과 기억을 따라가며 개인의 삶과 공동체의 시간을 함께 풀어낸다. 마을굿이 품고 있는 삶의 리듬, 공동체의 기원, 세대를 잇는 기억이 무대 위에서 영상과 장단, 몸짓으로 겹쳐진다. 관객은 단순히 공연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고창농악이 지닌 현장성과 생명력을 오늘의 감각으로 마주하게 된다.

특히 이 작품은 ‘시네마굿’이라는 형식을 통해 전통공연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시네마굿은 기록 영상과 굿의 형식을 결합한 공연 방식으로, 과거의 장면과 현재의 무대가 동시에 호흡하는 구조를 갖는다. 고창농악보존회는 이를 통해 사라져가는 마을굿의 기억을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예술적 언어로 확장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초연 이후 작품은 서사와 무대 구성을 한층 보완했다. 장면의 흐름을 정교하게 다듬고 인물 간 관계성을 강화했으며, 고창농악 특유의 장단과 몸짓, 현장의 에너지를 보다 밀도 있게 구현했다. 초연에서 확인된 작품의 가능성을 바탕으로, 이번 서울·광주 공연에서는 한층 완성도 높은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무대의 중심에는 고창농악이 지닌 강한 생동감이 놓인다. 당산굿의 공동체적 기원, 판굿의 역동성, 풍장굿의 생활성이 작품 곳곳에 녹아들며, 전통농악이 단순한 민속유산이 아니라 오늘의 관객과 만날 수 있는 살아 있는 예술임을 보여준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주체 지원사업인 ARKO Partners에 선정된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이는 〈샤이닝〉이 지닌 작품성과 예술적 가능성을 공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고창농악보존회가 지역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창작공연의 새로운 지평을 넓혀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5년 초연 당시 평론가들은 〈샤이닝〉에 대해 “기억을 통해 전통을 현재의 감각으로 재구성한 작품”, “풍물굿의 생동을 무대 위로 옮겨온 시도”라고 평가했다. 전통예술이 박제된 유산이 아니라, 오늘의 무대에서 새롭게 호흡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 평가였다.

홍예림 연출은 “〈샤이닝〉은 고창농악의 기록과 삶에서 출발한 작품”이라며 “굿이 지닌 공동체적 감각과 기억의 정서를 오늘의 관객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밝혔다.

고창농악보존회의 이번 서울·광주 공연은 지역 전통예술이 중앙과 광역 문화무대에서 어떻게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다. 전북특별자치도 고창에서 이어져 온 농악의 울림이 영상과 미디어아트, 현대적 서사를 만나 새로운 빛으로 관객 앞에 선다. 전통의 기억을 품은 〈샤이닝〉이 서울과 광주 무대에서 어떤 공감과 울림을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최진수기자 ds4psd@naver.com

AI 시대를 선도하는 굿모닝 전북신문

저작권자 © 굿모닝전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