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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운곡람사르습지 ‘오베이골 토요장터’ 개장…청정 먹거리 한자리에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6/09/17 15:19
10월31일까지 매주 토요일 고인돌박물관 앞에서 운영
김치·쑥인절미·식혜에 보리빵·땅콩새싹절임·천연염색 제품까지 풍성

운곡습지 오베이골 토요장터 / 고창군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고창군의 대표 친환경 직거래 장터인 ‘운곡람사르습지 오베이골 토요장터’가 문을 열고 가을철 방문객 맞이에 나섰다. 운곡습지 주변 주민들이 직접 생산하고 만든 청정 농특산물과 먹거리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어 지역 주민 소득 증대와 생태관광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창군에 따르면 ‘오베이골 토요장터’는 오는 10월31일까지 매주 토요일 고인돌박물관 앞에서 열린다. 장터 운영은 운곡습지 마을 주민협의체인 고창군생태관광주민사회적협동조합이 맡는다.

운곡람사르습지는 고창을 대표하는 국가생태관광지다. 저층 산간습지의 독특한 생태환경을 간직하고 있으며 850여 종이 넘는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과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을 통해 국제적으로도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 같은 청정 자연을 배경으로 열리는 오베이골 토요장터는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장터를 넘어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만나는 생태관광형 마을장터로 자리 잡았다.

운곡습지 인근 마을 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과 손수 만든 먹거리를 판매하면서 방문객들에게는 믿을 수 있는 지역 먹거리를 제공하고, 주민들에게는 안정적인 소득 창출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다.

올해 장터의 먹거리도 한층 풍성해졌다.

그동안 방문객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오베이골 농원의 김치를 비롯해 ‘친절한 숙현씨’의 쑥인절미, 용계마을 주민들이 정성껏 만든 식혜 등이 다시 장터를 채운다. 지역의 손맛과 주민들의 정성이 그대로 담긴 상품들로, 오베이골 토요장터를 찾는 단골 방문객들에게는 반가운 먹거리다.


운곡습지 오베이골 토요장터 / 고창군

여기에 올해는 공개모집을 통해 참여 범위를 확대했다. 기존 운곡습지 마을 주민뿐만 아니라 지역 내 새로운 생산자들이 합류하면서 장터의 상품 구성도 더욱 다양해졌다.

화산마을의 명물로 알려진 ‘보리빵’이 새롭게 선보이며, 부귀마을 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활용해 만든 ‘땅콩새싹절임’도 방문객들을 만난다. 주민들의 솜씨가 담긴 ‘천연염색 제품’까지 판매되면서 먹거리 중심의 장터에서 지역 생활문화와 주민 공동체의 색깔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외연을 넓혔다.

특히 오베이골 토요장터는 대형 유통망을 거치지 않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방문객은 생산자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지역 농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고, 주민들은 자신들이 생산한 농산물과 가공품의 가치를 관광객들에게 직접 알릴 수 있다.

고창군은 이번 토요장터가 운곡람사르습지의 생태적 가치를 알리는 동시에 지역 주민이 주체가 되는 지속가능한 생태관광 모델을 확산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나윤옥 고창군 세계유산과장은 “주민들이 주도하고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오베이골 토요장터가 주민 소득 창출은 물론 운곡습지의 청정 가치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가을 청정한 운곡람사르습지에서 자연을 느끼고, 주민들이 정성껏 준비한 먹거리와 따뜻한 온정을 나눌 수 있는 토요장터에 많은 관심과 방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가을빛이 깊어지는 운곡람사르습지에서 열리는 오베이골 토요장터는 청정 자연과 지역 농산물, 주민들의 손맛과 정을 함께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주말 나들이 공간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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