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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명사십리에 달빛 따라 120명…체류형 관광 가능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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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명사십리에 달빛 따라 120명…체류형 관광 가능성 확인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6/09/28 14:22
‘2026 명사십리 달빛마실’ 성황리 마무리…관외 참가자 90%

전통시장 장보기부터 후릿그물·갯벌 체험까지…“머무는 고창 관광” 발판

고창문화도시센터, 명사십리 달빛마실 / 고창군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고창의 바다와 갯벌, 전통시장과 지역문화를 한데 묶은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이 관광객들의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특히 참가자의 90%가 고창 외 지역에서 방문한 관광객으로 나타나 명사십리를 중심으로 한 체류형 관광 콘텐츠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고창문화도시센터가 주최한 ‘2026 명사십리 달빛마실’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고창 명사십리와 람사르 고창 갯벌센터 일원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고창에 머물며 명사십리의 바다와 갯벌, 전통시장 등 지역의 자연과 생활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에는 총 120여 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관외 참가자 비율은 90%에 달했다. 단순히 관광지를 둘러보고 떠나는 당일형 관광에서 벗어나 지역에 머물며 자연과 문화, 먹거리 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에 외지 관광객들의 관심이 높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참가자들은 두 팀으로 나뉘어 각각 1박 2일 일정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주요 일정은 ▲고창전통시장 장보기 ▲후릿그물 체험 ▲람사르 갯벌 프로그램 ▲명사십리 달빛 공연 등으로 구성됐다.

전통시장 장보고 바다에선 그물 당기고

프로그램은 지역경제와 관광 체험을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들은 고창전통시장에서 고창사랑상품권을 이용해 직접 장을 보며 지역 농수산물과 먹거리를 접했다. 관광객이 지역 시장을 직접 이용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면서 관광 소비가 지역 상권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명사십리 해변에서는 가족들이 함께 그물을 당기는 ‘후릿그물 체험’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바닷가에서 직접 그물을 잡아당기며 고창지역의 전통 어업문화를 몸으로 체험했다.

람사르 고창 갯벌센터와 연계한 프로그램에서는 갯벌의 생태적 가치와 고창 해안의 자연환경을 가까이에서 살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관광객에게 단순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창의 자연환경과 주민들의 삶, 지역문화까지 하나의 관광 콘텐츠로 연결했다는 점이 이번 프로그램의 특징이다.

명사십리 밤바다에 펼쳐진 ‘달빛 공연’

해가 저문 뒤에는 명사십리의 밤 풍경을 배경으로 달빛 공연이 이어졌다.

낮 동안 전통시장과 바다, 갯벌을 체험한 가족들은 저녁에는 명사십리 해변에서 공연을 관람하며 하루 일정을 마무리했다. 자연경관과 문화공연을 결합해 명사십리의 낮과 밤을 모두 경험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면서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도 의미를 뒀다.

특히 가족 단위 참가자들은 바다와 갯벌 체험에 이어 공연까지 함께 즐기며 고창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추억을 만들었다.

고창문화도시센터는 행사 종료 후 참가자들의 의견도 수렴했다. 센터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나온 의견과 운영 결과 등을 토대로 앞으로 명사십리의 자연과 문화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데 반영할 계획이다.

이번 ‘명사십리 달빛마실’은 관광객이 지역에 머무르면서 전통시장을 이용하고 자연과 문화를 체험하도록 구성했다는 점에서 고창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전체 참가자의 90%가 관외 관광객이었다는 점은 명사십리와 고창 갯벌 등 지역 자원이 외부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체류형 관광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대목이다.

이문식 고창문화도시센터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가족들이 고창의 바다와 갯벌을 가까이에서 경험하고 좋은 추억을 만들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창에 머물며 자연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류형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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