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굿모닝전북신문

고창갯벌 가을 손님 ‘장다리물떼새’…10월 이달의 새 선..
홈 사회

고창갯벌 가을 손님 ‘장다리물떼새’…10월 이달의 새 선정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6/10/01 12:12
긴 붉은 다리 뽐내며 갯벌 누벼…2024년 60여 마리 이례적 관찰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 생물다양성 알리는 대표 철새로 주목

10월 이달의새(장다리물떼새) / 고창군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긴 붉은 다리로 고창갯벌의 얕은 물가를 거니는 ‘장다리물떼새’가 10월 고창갯벌을 대표하는 새로 선정됐다.

고창군은 10월 ‘고창갯벌 이달의 새’로 장다리물떼새(Himantopus himantopus)를 선정하고,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이 품고 있는 생물다양성과 생태적 가치를 알리기 위한 홍보 활동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장다리물떼새는 우리나라에서 주로 봄과 가을 이동 시기에 관찰되는 나그네새다. 이름처럼 다른 도요·물떼새류와 비교해 유난히 길고 붉은 다리가 눈에 띈다. 가느다란 몸과 긴 다리로 얕은 물가를 천천히 걸으며 먹이를 찾는 모습이 특징이다.

주요 서식지는 갯벌과 습지다. 이동 시기에 우리나라를 찾으며 드물게 논이나 얕은 습지에서 번식하는 모습도 관찰된다. 독특한 생김새와 긴 다리 때문에 일반 탐조객들도 비교적 쉽게 구별할 수 있는 조류로 꼽힌다.

특히 고창갯벌에서는 장다리물떼새의 이례적인 집단 관찰 기록도 확인됐다.

장다리물떼새는 일반적으로 단독 또는 소규모 무리를 이루지만, 고창갯벌에서는 지난 2024년 약 60마리가 한꺼번에 관찰됐다. 다양한 철새가 쉬어가고 먹이활동을 하는 고창갯벌의 생태적 특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았다.

이 같은 관찰 기록을 바탕으로 장다리물떼새는 2025년 열린 ‘고창갯벌 빅버드레이스(BBR)’의 상징새로 선정되기도 했다.

고창군은 ‘이달의 새’ 선정을 통해 고창갯벌에서 계절마다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조류를 알리고, 탐조객과 관광객들이 갯벌의 생태적 가치를 보다 가까이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홍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고창갯벌은 수많은 생물이 살아가는 서식처이자 이동성 물새들이 이동 과정에서 머물며 먹이를 섭취하고 휴식하는 공간이다. 특히 가을철에는 여러 종류의 철새가 갯벌을 찾아 장관을 이루면서 생태관광과 탐조의 매력을 함께 느낄 수 있다.

나윤옥 고창군 세계유산과장은 “길고 붉은 다리가 돋보이는 장다리물떼새는 가을철 고창갯벌에서 만날 수 있는 매력적인 철새로, 독특한 생김새 덕분에 비교적 쉽게 알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을철 다양한 철새가 찾아오는 고창갯벌을 방문해 장다리물떼새를 비롯한 여러 조류를 관찰하고,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의 생태적 매력을 직접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고창군은 앞으로도 계절별로 고창갯벌을 찾는 조류와 생태자원을 지속적으로 소개하며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의 보전 가치와 생태관광 매력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AI 시대를 선도하는 굿모닝 전북신문

저작권자 © 굿모닝전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