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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빛에 담긴 고창의 산하’…서예가 60명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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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빛에 담긴 고창의 산하’…서예가 60명 한자리에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6/09/30 09:32
‘서예, 전북의 산하를 날다’ 고창전 성황…출향·지역작가 60명 참여

서예·문인화 다양한 작품 선봬…고창 서예의 정체성과 예술적 깊이 조명

서예, 전북의 산하를 날다 고창전 개최 / 고창군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전북특별자치도 고창의 산하와 정서를 먹빛과 필획으로 풀어낸 서예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출향작가와 지역작가 60명이 붓끝으로 고창의 멋과 정신을 담아내면서 지역 서예문화의 저변을 넓히고 전통문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전시가 마련됐다.

2026년 ‘서예, 전북의 산하를 날다’ 고창전이 지난 28일 고창문화의전당 전시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전시는 전북특별자치도 14개 시·군이 공통으로 ‘전북의 산하’를 주제로 작품을 선보이며 한국 서예문화의 진흥과 지역 서예예술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특히 고창전에는 고향을 떠나 전국 각지에서 작품 활동을 이어온 출향작가와 고창지역을 기반으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 등 모두 60명이 참여했다.

한자리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 출향작가와 지역작가들이 ‘서예’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함께했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의 의미를 더했다. 전시장에는 작가마다 오랜 시간 갈고닦은 개성과 필력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들이 내걸리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전통의 필획부터 섬세한 먹빛까지…고창 서예의 깊이 선보여

전시 작품은 서예와 문인화 등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다양한 서체와 표현기법을 통해 전통 서예의 힘 있는 필획은 물론 먹의 농담이 빚어내는 섬세한 아름다움까지 폭넓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작품마다 서로 다른 필법과 조형미를 갖추면서도 ‘전북의 산하’라는 하나의 주제 아래 지역의 자연과 정서, 작가들의 예술적 해석을 담아냈다.

특히 단순히 글씨를 감상하는 전시를 넘어 고창을 비롯한 전북특별자치도의 자연과 삶, 지역의 정체성을 서예와 문인화라는 전통예술을 통해 다시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전시는 지역에서 꾸준히 창작활동을 이어온 서예가들의 작품세계를 군민들에게 알리는 동시에 출향작가와 지역작가가 교류하는 문화예술의 장으로서도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 문화예술계에서는 이러한 전시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경우 지역 서예인들의 창작 의욕을 높이고 후학들에게 전통 서예문화의 가치를 알리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이번 전시는 고창 서예 작가들의 뿌리를 견고하게 하고 지역 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해 60명의 서예가들이 모였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관람객이 고창의 서예 정체성과 흐름을 몸소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창의 산하와 사람, 그리고 지역의 정신을 한 획 한 획에 담아낸 이번 전시는 전통 서예가 오늘의 지역문화와 어떻게 호흡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자리가 되고 있다.

출향작가와 지역작가 60명이 함께 펼쳐낸 먹빛의 향연은 고창 서예문화의 뿌리를 다시 확인하는 동시에 세대를 이어 전통문화의 맥을 잇는 의미 있는 문화예술 무대로 평가된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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