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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조기집행 관련, 유희태 군수(사진-완주군) |
[굿모닝전북=김종담기자] 완주군이 올 상반기 중에만 2,700억 원에 가까운 예산을 조기 집행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영 애로를 덜어주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매진한다. 완주군은 이를 위해 △5억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사업의 집중 관리 △선지급 가능한 사업 최대 집행 △이월사업의 상반기 집행 등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9일 완주군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역경제 곳곳의 어려움이 가중됨에 따라 올 상반기 중에 지방재정의 신속집행을 통해 경제 전반에 훈짐이 돌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완주군은 민선 8기 출범 원년(元年)이자 올 1월말 실내 마스크 착용의 권고 조정 등 상경기 활성화의 분기점이 마련됐다고 보고 올 상반기에만 2,663억 원의 지방재정을 풀고, 이 중에서 소비와 투자 부문 772억 원은 올 3월말까지 신속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지난달 말 기준 시 완주군의 신속집행 관리대상 예산현액 4,438억 원의 60%에 해당하는 것이다. 특히 정부가 제시하는 기초단체의 상반기 중 신속집행 비율(55.7%)보다 4.3% 포인트 더 높은 것이어서, 지역경제 회생을 위한 완주군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완주군은 이와 관련, 최근 각종 사업의 지방재정 투입 시 신속집행을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계약의 한시적 특례 등을 이용해 1분기에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해 달라는 주문이다.
완주군은 또 출연금과 위탁금, 민간경상보조금 등 선지급이 가능한 ‘경상적 성격의 사업’에 대해서는 이달 중에 최대한 집행하고, 보조금 사업의 공고와 조기 교부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각 부서에 지시했다.
특히 집행이 부진한 사업에 대해서는 추경과 내년도 본예산 편성 시에 구조조정을 실시키로 하는 등 지방재정의 신속집행을 강하게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완주군은 또 지난해 쓰지 못해 올해로 넘어온, 각종 이월사업비에 대해서는 상반기 집행을 원칙을 하되, 이와 관련한 상시 점검은 물론 저조한 사업에 대해서는 집중관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사업비 5억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 사업에 대해서도 사업별 공정과 집행현황을 주 1회 주기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통해 집행상황을 점검하고 부진요인을 해소하는 등 건설공사 분야의 지방재정도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구상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경제가 어려울 때에는 지방재정을 최대한 신속하게 풀어 소상공인·자영업 회생에 나서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긴급처방이 필요하다”며 “이번 신속집행이 경제 활성화의 든든한 마중물 역할을 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종담 기자 jd13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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