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굿모닝전북신문

고창군, 마을 곳곳 누비는 ‘고창동네점빵’ 인기만점..
사회

고창군, 마을 곳곳 누비는 ‘고창동네점빵’ 인기만점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6/06/11 14:51
생필품·신선식품 싣고 농어촌 마을 찾아가는 생활밀착형 복지서비스 호응

고창동네점빵 / 고창군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고창군이 농어촌 마을을 직접 찾아가 생필품과 신선식품을 판매하는 이동형 마트 ‘고창동네점빵’을 운영하며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읍내까지 이동이 쉽지 않은 어르신들에게는 장보기 부담을 덜어주는 생활 편의 서비스이자, 농어촌 지역의 식품 접근성을 높이는 실질적인 복지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창동네점빵은 지난 4월 6일 첫 운영을 시작한 이후 2개월여 동안 180여 개 마을을 찾아가 1,900여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단순한 이동판매를 넘어 농어촌 지역의 ‘식품사막화’를 막는 생활 오아시스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사업은 생필품과 신선식품 구매가 어려운 마을을 직접 찾아가는 이동형 판매 서비스다. 읍내 중심가에 상설매장을 두고, 이동형 트럭 2대가 마을 곳곳을 순회한다. 차량에는 화장지, 주방세제, 과자 등 생활필수품을 비롯해 계란, 두부, 콩나물, 냉동식품 등 주민들이 일상에서 자주 찾는 품목들이 실린다.

고창군은 인구 5만 명 남짓한 초고령 농어촌 지역이다. 전체 인구의 41.4%인 2만774명이 65세 이상 어르신이다. 특히 읍내를 벗어난 농어촌 마을의 경우 슈퍼나 편의점 등 기본적인 판매시설이 부족해 주민들이 생필품과 식료품을 구입하는 데 적지 않은 불편을 겪어왔다.

장보기의 어려움은 단순한 불편에 그치지 않는다. 이동수단이 제한된 어르신들에게는 식품 접근성 저하가 영양 불균형과 건강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돼 왔다. 필요한 물품을 제때 구하지 못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사기 위해 이웃에게 부탁해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고창동네점빵 / 고창군

지난 10일 고창동네점빵이 찾은 고창군 성내면의 한 마을에서도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마을의 한 어르신은 “마을버스를 타면 차 시간도 기다려야 하고 짐도 무거웠는데, 이렇게 집 앞에서 화장지와 세제 등을 살 수 있어 편하고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해당 마을에서 가장 가까운 편의점은 5㎞ 이상 떨어져 있다. 하루 네 차례 버스가 다니지만 배차 간격이 길고, 정류장까지 이동하는 일도 어르신들에게는 쉽지 않다. 쌀, 세제, 음료수처럼 무게가 나가는 물품은 한 번에 사 오기도 어렵다. 고창동네점빵이 주민들의 일상 속 불편을 덜어주는 이유다.

고창군은 이러한 농어촌 생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고창군노인복지관 등과 협업해 이동형 푸드트럭 사업을 시작했다. 특히 전북특별자치도 지역에서는 최초로 지역자활센터가 운영을 맡아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저소득층에게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한편, 주민 생활서비스와 복지를 연결하는 지역사회 플랫폼 역할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마을을 찾는 이동판매 차량이 단순히 물건만 파는 것이 아니라, 주민 안부를 확인하고 생활 불편을 살피는 현장 복지의 접점이 되고 있는 셈이다.

고창군은 앞으로도 고창동네점빵 운영을 통해 고령 주민과 교통 취약지역 주민의 생활 편의를 높이고,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도 힘을 보탤 방침이다.

오수목 고창군 사회복지과장은 “고창동네점빵은 단순한 이동판매를 넘어 주민의 일상 가까이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는 생활밀착형 복지서비스”라며 “앞으로도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생활복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창동네점빵은 농어촌 마을의 장보기 불편을 줄이고, 어르신들의 일상에 따뜻한 편의를 더하는 정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주민의 삶 가까이 다가가는 고창군의 생활복지 행정이 지역 곳곳에서 체감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AI 시대를 선도하는 굿모닝 전북신문

저작권자 © 굿모닝전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