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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전북신문

전주시, ‘가을 불청객’ 은행나무 열매 조기채취..
사회

전주시, ‘가을 불청객’ 은행나무 열매 조기채취

기동취재팀 기자 입력 2022/09/12 17:40
9월 중순부터 은행나무 식재된 57개 노선 대상으로 은행 열매 조기 채취키로

↑↑ 전주시, ‘가을 불청객’ 은행나무 열매 조기채취
[굿모닝전북=기동취재팀]전주시가 가을철 악취를 발생시키고 도심 미관을 저해하는 도로변 은행나무 열매를 채취한다.

시는 이달 중순부터 은행나무가 식재된 전주지역 57개 주요 노선을 중심으로 ‘가로수 은행나무 열매 조기 채취 작업’을 벌인다고 12일 밝혔다.

전주에는 전체 가로수의 약 19%인 총 1만2천 그루의 은행나무가 있다. 은행나무는 대기 정화능력이 뛰어나고 병충해에 강하지만, 가을철 도로 위로 떨어진 은행 열매가 도심 미관을 저해하고 악취를 발생시키고 있다.

이에 시는 은행나무로 인한 열매 악취 등 시민불편을 예방하기 위해 위탁업체와 자체인력 등을 활용해 열매 조기 채취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우선 시민들의 통행량이 많고 상가가 밀접한 노선부터 열매를 채취하기로 했다.

열매 채취 방식은 굴삭기에 장착한 진동수확기를 활용해 나무에 진동을 줘 열매를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나무에 가는 피해를 최대한으로 줄이고 인력과 채취 시간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장비 진입이 어렵고 암그루가 적은 노선에 대해서는 기간제 인력 20여 명을 투입하기로 했다.

시는 은행나무 열매가 아직 덜 여물어 열매를 한 번에 채취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만큼 오는 10월까지 열매 채취가 덜된 나무를 대상으로 2~3차 작업을 할 계획이다.

가로수 은행나무에서 채취된 열매는 시민들이 식용을 꺼리고, 열매가 작아 수요가 적은 만큼 전량 폐기 처분키로 했다.

이에 앞서 시는 가을철 은행나무 열매에 대한 민원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그동안 대동로와 온고을로 등 주요 도로 일대 암나무 163그루를 수나무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최병집 전주시 정원도시자원순환본부장은 “가로수 은행나무 열매를 신속하게 채취해 악취 등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쾌적한 도심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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