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6하계올림픽 범도민유치추진위 출범식(사진_자료)

[우장식 수필]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평화를 향한 담대한 여정

한 통의 문자 메시지가 나의 일상을 파고들었습니다. '전주 하계올림픽 범도민 유치추진위원회 출범식 참석 안내.' 까마득히 잊고 있던 중요한 부름이었습니다. 서둘러 체육회 동료들과 함께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 도착했을 때, 그곳은 이미 단순한 행사장 이상의 의미를 띠고 있었습니다. 화려한 팡파르와 함께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민간 주도 범도민 추진위원회가 공식 출범하는 순간, 저는 이 꿈이 단순한 열망을 넘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음을 온몸으로 실감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제정한 ‘올림픽 데이’에 맞춰 시작된 이 출범식은, 2036명의 위원들이 한뜻으로 모인 거대한 염원의 장이었습니다. 체육, 언론홍보, 문화관광, AI·학술, 지역발전, 도민 참여 등 6개 분과의 체계적인 구조는 물론, 전북 도민, 출향 도민, 청년, 각계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민간 중심의 유치 활동은 이 프로젝트가 얼마나 뿌리 깊은 공감대 위에서 시작되었는지를 보여줍니다. 전북 14개 시·군 대표에게 전달된 위촉장은, 전북 전역의 참여 기반이 제도적으로 구축되었음을 확인시켜 주며, 이 여정이 결코 외롭지않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이번 유치 전략의 핵심은 '전북형 올림픽'이라는 명확한 정체성에 있습니다. 기존 경기장과 임시시설을 100% 활용하여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최소화하겠다는 실질적인 계획은, 지속 가능한 대회의 모범을 제시하며 세계에 새로운 비전을 제안합니다. 새만금 국제공항, KTX 접근성, 민간 숙박과 특화형 체류 시스템의 결합은 전북이 가진 잠재력을 최대로 끌어올리려는 지혜로운 시도입니다. 여기에 K-컬처, AI, 탄소중립 등 전북의 특장점을 녹여낸 콘텐츠 개발은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문화와 기술, 그리고 환경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미래형 올림픽의 가능성을 엿보게 합니다.

도지사님의 말씀처럼, 올림픽은 전북을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발전시킬 "천재일우의 기회"이자, 경제, 문화, 관광, 환경 등 지역 전반의 대도약을 이끌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나아가 서울 올림픽과 평창동계올림픽처럼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사회 통합의 상징"이 될 것이라는 역설에 깊이 공명합니다. 이는 단순한 스포츠의 제전을 넘어, 분열과 갈등이 난무하는 현대사회에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던지는 숭고한 과제와도 연결됩니다. 스포츠 자체는 어떠한 이념도 지니지 않습니다. 그 순수성 덕분에 스포츠는 갈등을 해소하고 마음을 연결하는 자연스러운 통로가 되어줄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순수한 스포츠를 통한 자연스러운 기초적 다리 역할이 전주에서 꽃피워지기를 간절히 염원했습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올림픽이 스포츠를 통해 세계 평화를 이루고자 하는 본연의 의미가 전주에서 반드시 실현되기를 간절히 염원했습니다. 전쟁과 갈등이 사라지고, 스포츠를 통한 진정한 화합의 순간들이 전 세계에 확산되기를 바랍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기준에 부합하는 정책 제안과 전략형 홍보, 그리고 유치 당위성 메시지 확산을 통해 전북의 가능성을 세계에 전방위로 알리는 이 여정은, 전북 도민을 넘어 전 국민, 그리고 해외동포들의 염원까지 담아낼 것입니다.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향한 전북의 담대한 여정이 도민의 손으로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 큰 흐름 속에서 저 또한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환경과 경제, 문화가 공존하는 대한민국의 빛나는 장점들을 앞세워 반드시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 낼 것이라 믿습니다.

전북의 꿈, 나아가 인류의 화합과 평화를 향한 이 염원이 반드시 현실이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이 모든 노력이 쌓여, 2036년 여름, 전주의 하늘 아래에서 인류의 뜨거운 함성이 울려 퍼지기를 기대합니다.
2025.6.23

오운석 기자 info1122@naver.com

따뜻한 뉴스 행복한 만남 굿모닝전북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