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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전주을 고소·고발 행태, 유권자 자존심을 생각..
정치

[칼럼] 전주을 고소·고발 행태, 유권자 자존심을 생각하라!

오운석 기자 info1122@naver.com 입력 2023/04/03 16:23 수정 2023.04.04 09:15
- 사법 고소·고발로 임기 1년을 법정에서 보낼 것인가?
- 남은 기간 정정당당하게 싸워라

       김경민                     강성희                   임정엽                     김광종                  안해욱                      김호서   

[굿모닝전북=오운석기자] 오늘은 전주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D-2일이다.

전국 국회의원 선거구 253개 중 한 곳에서 임기 1년여 초단기 재임 기간 선량을 선출한다. 

 

국회의원 정수는 300명 중 1명을 뽑는 선거판이어서 초미니 선거판이라 할만하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전주을 선거판을 보면 가히 총선 축소판으로 손색이 없다. 우선 후보 면면의 다양성이다. 마치 무지개색을 보는 느낌이다. 

 

민주당의 무공천에 따라 서로가 유리한 국면으로 기회가 왔다는 각오로 후보들이 뛰고 있다.

기호 2번 김경민(68세) 국민의힘 후보는 ‘전주를 디지털 플렛폼 경제중심 도시로 만들겠다’, 기호 4번 강성희(50세) 진보당 후보는 ‘철새 정치 검찰 왕국을 한방에!’ 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대선급 캠프를 꾸렸다는 후문이다.

기호 5번 임정엽(63세) 무소속 후보는 ‘오직 민생! 오직 경제!!’를, 기호 6번 김광종(60세) 무소속 후보는 ‘서울 강남권, 미국 어바인을 능가하는 세계적 교육도시를 만들겠다’는 공약이다.

기호 7번 안해욱(74세) 무소속 후보는 ‘국회 들어가 김건희 실체를 낱낱이 밝히고 윤석열 친일매국 정권을 타도한다’는 공약이다.

기호 8번 김호서(57세) 무소속 후보는 ‘전주의 자존심, 일 잘하는 김호서’가 캐치프레이즈다.

임기 1년의 보궐선거판에 이렇듯 후보의 이력이 다양하다 보니 조용할 줄 알았던 선거판이 빠른 속도로 과열되는 모습을 보였다. 

 

과열에 따른 경쟁 후보에 대한 고소·고발과 흑색선전, 비난 문자 등이 무차별 살포돼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후보자들은 명심해야 한다.

전주을 유권자들은 이미 전임자의 중도 낙마에 따른 자존심에 상처가 매우 깊다. 낙마 이유가 실정법 위반이요, 몇 안 되는 전북 기업의 총수였기 때문에 상실감이 크다는 사실이다.

후보자 간 사법 고발 등으로 ‘하위 정치 문화’를 지속·양산한다면 수준이 높은 전주을 유권자들의 심기를 또다시 건드리는 부끄러운 결과가 된다.

선거 전후를 통해 고소·고발이 이어지고 사법기관에 기소라도 된다면 당선돼도 임기 1년 동안 법정에서 다 소비해도 모자랄 지경이 올 것이다. 

 

당선자의 공약은 헛구호에 그치지 않겠는가?

막판 2일 동안 다급한 마음에 법을 위반하는 일 없이, 깨끗하고 정당한 선거운동을 통해 유권자에게 감동을 주는 후보가 되어 줄 것을 당부한다.

또한, 4. 5일 선거 당일에도 선거 무관심층, 노인층이나 보행이 불편한 사람들에 대한 '차떼기 운송' 등 과거 악습은 버려야 한다. 

 

가족이 친지가 모두 나서서 도와주는 아름다운 선거문화를 기대하면서 유권자 여러분의 권리행사 참여를 부탁드린다.

 

특히, 선관위 관계자 여러분과 검찰·경찰 등 사법기관의 감시도 게을리해서는 안될 것이다.

 

오운석 기자 info11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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