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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5천만 년의 시간이 빚은 기적”… 남원 규화원, "청춘의 핫플레이스"로 부상

오운석 기자 info1122@naver.com 입력 2025/08/02 16:40 수정 2025.08.02 17:15
- 자연이 남긴 신의 선물 ‘규화목’과 함께하는 캠핑 명소, 남원의 새로운 보석이 되다

규화목 야외 전시장(사진_굿모닝전북신문)

[굿모닝전북신문=오운석기자] 전북 남원에 태초의 시간과 생명의 흔적이 살아 숨 쉬는 신비로운 공간이 문을 연다. 이름하여 ‘남원 규화원’. 이곳은 무려 2억5천만 년 전의 원시숲에서 태어난 규화목(Petrified Wood)이 전시되고, 자연과 청춘, 힐링이 교차하는 캠핑형 복합 문화 명소로 조성되고 있다.

규화원은 춘향테마파크, 광한루, 김병종미술관, 실상사, 혼불문학관 등 남원의 대표적 관광자원들과 더불어 남원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다. 고전과 현대, 문화와 자연, 역사와 미래가 어우러지는 남원에 ‘규화목’이라는 생경하고도 신비한 자연유산이 더해지며 관광의 지평이 넓어지고 있는 것이다.

‘규화목’은 수천만 년에서 수억 년 전, 나무가 지각변동이나 화산 활동으로 땅속 깊이 묻힌 뒤, 오랜 시간 동안 광물화되며 탄생한 특별한 화석이다. 나무의 형태는 유지하면서 내부는 석영, 자철석, 방해석 등 다양한 광물로 치환돼 ‘돌이 된 나무’라는 이중적 존재로 거듭난다. 규화목은 신이 남긴 '시간의 보석'으로 존재하는 것.

규화목 실내전시장 겸 카페(사진_굿모닝전북신문)

특히 인도네시아산 규화목은 보존 상태가 탁월하고 색감과 결이 아름다워 세계적인 희소가치를 인정받는다. 이 때문에 규화목은 수정, 호박, 진주와 같은 준보석으로 분류되며,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인도네시아에서 규화목 반지와 목걸이를 선물용으로 구매한 일화는 유명하다.

규화목은 단순한 전시용 수석을 넘어 건강과 정서적 안정에도 기여한다. 원적외선과 음이온을 다량 방출해 혈액 순환, 공기 정화, 신진대사 촉진 등의 효과가 있으며, 차를 담는 찻사발, 접시, 인테리어 오브제로 활용되기도 한다. 


남원 규화원의 김서교 대표는 오래전부터 자연을 사랑하고, 규화목에 온 정성을 다하다 인도네시아산 규화목을 대규모로 들여와, 개인 소장용이 아닌 전북 도민과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공공형 갤러리로 만들고자 하고 있은마 우선 전시관 형태로 조성해, 숲 캠프, 힐링센터, 카페 등을 품은 태고의 숲 형태로 규화원을 만들고 있다. 또한 태허의 우주에서 지구로 날아 온 운석 두 점도 빛을 발하고 있어 합천군내 '운석 추돌구'와 대비된다. 

김 대표는 2024년 남원에 5천 평 규모 부지를 매입해 규화원 조성에 착수했으며, 2025년 본격적인 전시와 체험 공간 개방을 목표로 한다. 다만 규화목의 진정한 가치를 온전히 담으려면 약 60만㎡(20만 평) 이상의 부지가 필요하지만, 아직 적합한 대체부지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춘이 머무는 캠핑 명소’라는 테마로 규화원의 가능성은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오토캠핑장, 야외전시장, 체험교육장 등이 조성되며, 젊은 세대가 규화목의 에너지와 자연 속에서 자연 치유와 감성 충전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남원 규화원은 광한루의 고전미, 김병종미술관의 현대성, 실상사의 영성, 혼불문학관의 서정성과 어우러져 남원의 관광 벨트를 완성할 중요한 조각이 될 것이다. 관광과 문화, 생태와 건강, 예술과 힐링을 아우르는 융복합 콘텐츠로서 전북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이제 필요한 것은 지방정부의 전략적 지원과 관심이다. 부지 확장, 기반시설 확보, 진입도로 정비, 대중교통 연계망 구축, 브랜드 마케팅 등이 전북자치도와 남원시의 적극적 행정으로 뒷받침되어야 한다. 또한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 캠페인, 콘텐츠 IP화, 지역 작가와 협업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등도 병행 추진할 필요가 있다. 

남원의 규화원은 파랑새처럼 날아온 ‘규화목의 기적’으로 남원에 태고의 신비와 보석으로 이제 우리가 지켜야 한다.


규화목과 운석(사진_굿모닝전북신문)

김서교 대표는 “규화목은 수천만 년 동안 대지의 품에서 잠들어 있다 깨어난 신의 선물입니다. 남원 규화원이 단순한 전시장이 아닌 과거와 현재의 시간을 마주하는 성소, 청춘의 캠핑 놀이터, 에너지가 샘솟는 치유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합고 있습니다"라며, "많은 시민과 도민들이 방문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한다.


‘규화목’이 전북 도민에게,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에게 다시 없는 자연의 보석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지금이야말로 남원시민, 전라북도, 그리고 우리 모두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시점이다.



오운석 기자 info11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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