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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주요 농작물 병해충 선제 대응 ‘순항’…청정 농업지역 사수 총력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6/07/08 10:33
3억5290만원 투입해 방제약제 사전 공급·상시 예찰 강화
과수화상병 ‘발생 0건’ 유지…토마토뿔나방·탄저병 현장 대응 집중

주요 농작물 병해충 방제 작업중 / 고창군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고창군이 주요 농작물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방제약제를 사전에 공급하고 현장 예찰을 강화하는 등 선제 대응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과수화상병 미발생 지역을 유지하는 한편, 최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외래 해충 토마토뿔나방과 장마철 탄저병 등에 대한 집중 관리에 나서면서 ‘청정 고창’ 사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창군은 8일 올해 농작물 병해충 방제사업에 총 3억529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농가의 경영 불안과 농작물 생산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병해충 발생 이후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사전 예찰과 예방 중심의 방제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후변화로 돌발해충과 외래 병해충의 발생 시기와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초기 대응을 통해 병해충의 확산을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앞서 고창군은 지난 2월 ‘농작물 병해충 예찰·방제 협의회’를 열고 지역 농작물 재배현황과 병해충 발생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협의회를 통해 돌발해충과 탄저병, 토마토뿔나방, 무·배추 뿌리혹병 등 주요 병해충 방제약제를 선정했으며, 농가가 적기에 방제할 수 있도록 약제 공급도 마무리했다.

특히 군은 국가관리 검역병해충인 과수화상병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과수화상병은 사과와 배나무의 잎과 줄기 등이 불에 탄 것처럼 검게 마르는 병으로, 발생할 경우 해당 과원 폐원과 매몰 조치가 이뤄지는 등 농가에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줄 수 있다.

고창군은 과수화상병의 지역 유입과 확산을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방제약제를 지원하고, 과수농가를 대상으로 예방수칙 안내와 상시 예찰을 병행하고 있다. 이 같은 대응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과수화상병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미발생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현장 중심의 병해충 대응체계도 한층 강화했다. 군은 최근 읍·면 농업인상담소와 연계해 병해충예찰방제단을 운영하고, 농작물 재배현장을 직접 찾아 병해충 발생 여부를 점검하는 한편 작목별 방제 시기와 약제 사용방법 등을 지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외래 해충인 토마토뿔나방이 발생한 농가를 찾아 피해상황을 확인하고, 추가 확산과 농가 피해를 막기 위한 긴급 현장지도를 실시했다.

토마토뿔나방은 토마토 등 가지과 작물의 잎과 줄기, 열매 내부를 파고들어 작물의 생육을 저해하는 해충이다. 피해를 입은 열매는 상품성이 크게 떨어지고, 번식 속도가 빠른 데다 시설재배지에서는 연중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철저한 예찰과 초기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창군은 앞으로 장마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탄저병을 비롯해 주요 농작물 병해충의 발생 동향을 지속적으로 파악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농가별 재배작물과 생육상황에 맞춘 현장 기술지도를 강화해 방제 효과를 높이고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오성동 고창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병해충은 발생 초기에 대응하지 못하면 농작물의 생산량과 상품성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예찰과 현장 기술지도를 통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업인들이 안심하고 농작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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