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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회 고창갯벌 빅버드레이스 포스터 / 고창군 |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을 무대로 국내외 탐조인들이 철새의 흔적을 찾아 나서는 ‘빅버드레이스’가 펼쳐진다. 단순히 새를 많이 발견하는 경쟁을 넘어 참가자들이 직접 수집한 관찰 기록을 고창갯벌의 생물다양성과 철새 서식환경을 파악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2박3일간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과 선운산 유스호스텔 일원에서 ‘제5회 고창갯벌 빅버드레이스’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고창갯벌 빅버드레이스’는 국내외 탐조인들이 팀을 구성해 고창갯벌 일대의 철새를 직접 관찰하고 종과 개체의 흔적을 기록하는 탐조대회다.
대회를 통해 축적된 기록은 고창갯벌을 찾는 철새의 종류와 서식 현황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지역의 생태적 특성을 분석하고 향후 세계자연유산의 체계적인 보전·관리 방향을 마련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지난해 156종 확인…‘미기록종 9종’ 새롭게 발견
그동안 대회에서 축적된 탐조 성과도 주목받고 있다.
제4회 대회에서는 총 156종의 조류에 대한 1,793건의 탐조 기록이 수집됐다. 특히 붉은왜가리와 흰눈썹북방긴발톱할미새, 노랑허리솔새, 쇠찌르레기, 흰허리큰뒷부리도요 등 고창군에서 기존에 기록되지 않았던 조류 9종이 새롭게 관찰됐다.
이는 고창갯벌과 주변 생태계가 다양한 조류의 이동과 휴식, 먹이터 역할을 하고 있음을 현장에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고창군은 올해 대회에서도 가을·겨울철새를 중심으로 새로운 관찰 기록이 추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탐조인들의 현장 기록이 매년 누적되면서 고창갯벌 조류 생태계의 변화를 장기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자료로서의 가치도 커지고 있다.
올해 대회에는 모두 30개 팀, 11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첫날 오리엔테이션에서는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김성현 박사가 ‘고창갯벌 하늘길에서 만나는 맹금류’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한다.
둘째 날에는 참가자들이 팀별로 고창갯벌과 주변 지역을 돌며 종일 탐조활동을 펼친다. 참가자들이 망원경과 카메라를 들고 갯벌과 하늘을 오가는 철새의 움직임을 추적하면서 현장에서 확인한 조류를 기록하게 된다.
마지막 날인 8일에는 고창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5주년 기념식과 함께 대회 시상식이 열린다.
세계자연유산 등재 5주년…‘보전과 활용’ 가치 알린다
특히 올해 대회는 고창갯벌의 세계자연유산 등재 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와 연계해 의미를 더한다.
고창군은 기획전시와 홍보부스를 마련해 고창갯벌의 생태적 가치와 세계자연유산 등재 의미를 참가자와 방문객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지난 7월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 등재로 세계유산의 가치와 범위가 한층 확장된 가운데 이번 행사는 고창갯벌이 가진 세계적 생태가치를 다시 확인하고, 자연유산을 미래세대에 온전히 물려주기 위한 보전의 중요성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고창군은 이번 대회를 전문 탐조인 중심의 행사에 그치지 않고 생태관광과 환경교육, 세계자연유산 보전의 가치를 연결하는 계기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나윤옥 고창군 세계유산과장은 “고창갯벌 빅버드레이스는 탐조인들이 직접 자연을 관찰하고 기록하며 세계자연유산의 가치를 알아가는 행사”라며 “등재 5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고창갯벌의 우수한 생태환경을 널리 알리고, 자연유산의 지속 가능한 보전과 활용에 대한 관심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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