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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타버스 강연 |
완주군은 1일 오전 문예예술회관에서 200여 명의 청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원월례회를 개최하고 2시간 동안 김상윤 중앙대 교수의 ‘현실과 가상의 결합, 메타버스 혁명’에 대한 특강을 진행했다.
코로나19 이전에도 월례회의 석상에서 10~20분짜리 강의는 있었지만 2시간을 대거 안배한 특강은 이번이 처음이다.
완주군은 정부의 ‘디지털 뉴딜 2.0’ 추진 과제가 메타버스 등 초연결 신산업 육성으로 확장되고, 코로나10 팬데믹에 따른 비대면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어 국내 저명인사를 초빙해 직원들의 이해를 돕고 혁신 마인드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날 특강에서 “현실로 착각하는 가상의 공간에서 현실에서 부족한 경험을 제공하고 시공을 초월한 경험을 함께하는 메타버스 혁명은 이미 우리 사회에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MZ세대가 가상 인플루언서인 ‘로지’에 열광하는 등 메타버스 가상 세계에서 욕구를 충족하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2035년 메타버스의 시장 규모는 315조 원으로 예측된다”며 “증강현실과 라이프로깅, 거울세계, 가상세계 등 메타버스의 4대 영역은 갈수록 팽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가혁신성장동력 기획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 교수는 메타버스의 적용사례와 글로벌 기업 성공 사례, 행정 사례, 향후 진화 가능성 등에 대해 2시간 동안 열띤 강연에 나섰고, 직원들은 저마다 귀를 기울이며 메모를 하는 등 열공 분위기를 연출했다.
완주군은 앞서 지난 9월 말에는 김종원 GIST 광주과학기술원 AI대학원 원장을 초청해 ‘간부공무원 리더십 아카데미’를 개최하고 인공지능(AI)이 바꾸고 있는 미래기술과 혁신마인드, 메타버스 등 디지털 전환시대의 적극행정 서비스 등에 대해 교육을 받았다. 이 자리에는 박성일 군수와 김성명 부군수를 포함한 과장급 이상 간부 40여 명이 전원 참석하기도 했다.
미래 신(新)사회에 대한 완주군의 열공 모드는 “공직자들이 역사의 죄인이 되지 않으려면 메타버스 등 변화의 흐름을 미리 파악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어야 한다”는 박 군수의 당부와 무관치 않다.
박 완주군수는 수시로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으로 대변되는 ‘디지털 혁명’이 급속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디지털 혁명에 두려움을 느끼며 행정도 이를 학습하고 변화에 발맞춰 대(對)주민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해왔다.
특강에 참석한 한 7급 공무원은 “메타버스는 궁극적으로 가상공간과 현실 경험 간의 연결이고, 각종 데이터 이해도와 활용도를 높여 자신의 의사결정과 삶의 질 향상에 활용하는 전 세계 시민 데이터 과학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말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며 “주변 동료, 선후배들도 메타버스 혁명 배우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