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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전북신문

“아이들의 웃음과 희망이 체육관 가득”..
사회

“아이들의 웃음과 희망이 체육관 가득”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5/07/29 15:36
고창군, 지역아동센터 한마음대회 성황리에 개최…아동복지 종사자·모범아동 표창 및 기부행사까지

사진 - 심덕섭 군수가 지역아동센터 한마음 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고창군 제공)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고창군 실내체육관이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7월 29일, 고창군지역아동센터연합회(회장 김기랑)가 주최한 ‘2025 고창군 지역아동센터 한마음대회’가 고창군 실내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지역 내 7개 아동센터 소속 아동들과 종사자 등 약 3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이며 고창군 아동복지의 현주소와 미래를 조망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체육대회를 넘어 아이들의 공동체성과 자존감을 높이고, 지역사회의 연대를 체감하는 복합문화형 복지 축제로 기획됐다.
‘한마음대회’는 고창군이 아동의 권리와 복지 증진을 위해 지난 수년간 노력해온 결실을 공유하는 장이자, 아이들에게는 스트레스를 날리고 건강한 경쟁과 소통을 즐기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모범아동·아동복지 유공자 9명 표창…고창군수상 포함
대회는 개회식과 함께 지역 아동복지 발전에 기여해 온 유공자와 모범 아동들에 대한 표창 수여식으로 문을 열었다.
이날 ▲고창군수상 5명, ▲고창군의회 의장상 3명, ▲정운천 국회의원상 1명 등 총 9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들은 지역아동센터 현장에서의 헌신적인 돌봄과 교육, 그리고 타의 모범이 되는 생활태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고창군 관계자는 “아동복지의 최전선에서 묵묵히 아이들과 함께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오늘의 표창이 단순한 포상이 아닌, 우리 아이들을 위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의 확산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무원노조, 고창사랑상품권 100만 원 기부…“지역사회 따뜻한 연대 실천”
눈길을 끈 또 하나의 장면은 고창군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안남귀)의 기부였다.
공무원노조는 이번 행사에서 고창사랑상품권 100만 원을 지역 아동을 위해 기부, 공직사회의 사회적 책무를 실천에 옮겼다.
안남귀 위원장은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아동복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번 기부는 단순한 일회성 후원을 넘어, 공공기관과 지역 시민사회가 함께 아동복지에 동참하는 ‘고창형 아동친화 복지모델’의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김기랑 회장 “아이들이 마음껏 뛰고, 웃고, 친구들과 화합하는 시간 되길”
이번 한마음대회를 총괄 기획한 김기랑 고창군지역아동센터연합회장은 “아이들이 신나게 뛰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친구들과 화합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아동센터가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수년째 지역아동센터 연합회를 이끌며 고창군 내 소외계층 아동들의 교육, 돌봄, 문화 체험 기회 확대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지역아동센터, 단순 돌봄 넘어 미래세대 위한 ‘마을 교육의 허브’로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금 부각된 것은 지역아동센터의 기능적 가치다.
단순한 방과 후 돌봄 공간을 넘어, 센터는 ▲아동의 정서적 안정, ▲기초학습 보조, ▲문화·예술 활동 제공 등 다기능 복지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농촌 지역인 고창군의 특성상, 지역아동센터는 학원 접근성이 낮은 아동들에게 ‘기회의 공간’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인력 부족, 운영예산 제한, 노후 시설 등의 구조적 어려움이 남아 있다. 이번 행사는 고창군이 이러한 문제에 대해 보다 체계적인 관심과 해결 의지를 가져야 한다는 사회적 메시지를 함께 던졌다.

고창군의 아동정책, 이제 ‘복지’에서 ‘미래전략’으로
전문가들은 지역아동센터 중심의 아동 돌봄 체계를 단순한 복지정책이 아니라 지역의 미래 투자 전략으로 바라볼 것을 주문한다.
인구감소와 고령화, 수도권 집중이 심화되는 현실 속에서 아이들이 고창에 뿌리 내리고 자랄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야말로 진정한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것이다.

앞으로 고창군이 지역아동센터 간 네트워크 활성화, 전문 인력 확보 지원, 체험형 프로그램 확대 등 실질적 정책 지원을 통해 아이들이 ‘고창에서 꿈꾸고, 자라고, 살아가는 구조’를 만들어가길 기대해 본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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