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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용담호·옥정호 녹조 대응 비상체계 돌입..
사회

전북도, 용담호·옥정호 녹조 대응 비상체계 돌입

오운석 기자 info1122@naver.com 입력 2025/08/25 15:28
용담호·옥정호 녹조 발생에 따라 대응상황 현장점검

↑↑ 전북도, 용담호·옥정호 녹조 대응 비상체계 돌입
[굿모닝전북=오운석기자]전북특별자치도가 올여름 집중호우로 인한 오염물질 유입과 이어진 폭염으로 용담호와 옥정호의 녹조 발생이 증가하자 현장 점검에 나서고 비상대응 체계에 돌입했다.

현재 두 호소에서는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 발령 기준인 유해 남조류 1,000세포수를 이미 1회 초과한 상황이다. 한국수자원공사에서는 25일 채취한 시료를 분석 중이며, 결과가 재차 1,000세포수를 넘으면 ‘관심’ 단계가 발령될 예정이다. 분석 결과는 오는 28일 나올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용담호가 8월 1일부터 9월 12일까지 43일간, 옥정호가 9월 5일부터 10월 24일까지 49일간 ‘관심’ 단계가 유지된 바 있다.

25일 송금현 전북도 환경산림국장은 용담호 현장을 방문해 녹조 대응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시료 채취 과정을 확인했다. 이어 완주 고산정수장을 찾아 정수처리 과정을 살펴보고, 녹조 발생 시 대응계획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전북도는 지난 5월부터 전북지방환경청, 시·군, K-water 등 관계기관과 협력 체계를 강화해왔다. 이를 통해 ▲주변 오염원 합동점검(개인하수·폐수·가축분뇨·퇴비 등) ▲공공하수처리시설 운영 강화 ▲녹조저감설비 사전 점검 및 가동 ▲부유쓰레기 수거 등 예방 조치를 진행해왔다.

앞으로 조류경보가 발령되면 ▲선박을 활용한 녹조 교란 및 저감설비 확대 ▲상류 오염원 배출시설 특별 점검 ▲취수수심 조정 및 정수처리 강화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 1회 관계기관과 상황을 공유하고 녹조저감 활동을 점검해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대응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송금현 환경산림국장은 “광역상수원의 녹조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선제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도민들께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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