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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안군, 국가철도망 반영 총력전… 서해안·영호남내륙철도 반드시 포함돼야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5/08/27 10:30
권익현 군수, 국토부 직접 방문해 “서해랑길 U자형 철도망 구축은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 강력 건의

사진 - 부안군 권익현 군수가 철도정책과장과 면담에서 서해안철도의 필요성을 집요하게 강조하고 있다(부안군 제공)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부안군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정면승부에 나섰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26일 국토교통부 철도정책과를 직접 찾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서해안철도와 영호남내륙철도를 반드시 반영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단순한 ‘지역 민원’ 수준이 아니라, 국가 산업 전략과 균형 발전의 핵심이라는 점을 내세운 강경한 행보다.

권익현 군수의 ‘철도 외교’

권익현 군수는 이날 철도정책과장과의 면담에서 서해안철도의 필요성을 집요하게 강조했다. “서해랑길을 따라 U자형 철도망을 구축하면 주민 편익은 물론이고, 관광과 물류, 산업 전반의 혁신적 변화가 가능하다”며 그는 “연말 확정되는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안고창영광무안목포로 이어지는 서해안철도는 단순한 교통망을 넘어, 중국·동남아와 맞닿은 해상 물류 전진기지와 연계된 국제적 산업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명분이 충분하다. 권 군수는 특히 예비타당성 면제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정치권과 정부의 강한 결단을 촉구했다.

영호남내륙철도, 동서 화합의 ‘철로’

부안에서 김제, 전주를 거쳐 김천으로 이어지는 영호남내륙철도 역시 권 군수의 건의 대상이다. 그는 “서해안과 동해안을 연결하는 새로운 내륙축을 개척해야 지역경제의 숨통이 트인다”며 “호남과 영남을 잇는 철도망은 단순한 교통이 아니라 국가 통합의 길”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는 단순한 지역 이익이 아니라, 국토 균형 발전이라는 대명제를 내세운 전략적 접근이었다.

새만금과 맞물린 국가 전략

권 군수의 설명은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국가 대형 프로젝트와 맞물린다. 새만금 국제공항,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무안국제공항, 목포항 등 국가 거점 인프라와 서해안철도가 맞물릴 경우, 물류와 관광, 산업은 물론 2036년 전주 하계올림픽 개최 시 전북특별자치도가 국가 균형발전의 선도 모델로 부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철도 하나가 지역의 운명을 바꾼다. 이번 기회에 서해안과 영호남내륙 철도가 국가 계획에 포함되지 못한다면 전북특별자치도와 서해안권은 또다시 수도권 종속의 굴레에 갇힐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

부안군의 이번 요구는 단순한 지역 요구가 아니다. 서해안철도와 영호남내륙철도는 새만금 시대를 맞이하는 대한민국의 국가 전략과 직결된 과제다. 국토 균형 발전, 국가산업망 재편, 그리고 동서화합이라는 시대적 명제를 풀어낼 핵심 열쇠가 바로 철도망이다.

국토부가 연말에 발표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어떤 선택을 내리느냐에 따라, 부안과 전북특별자치도는 국가 발전의 중심축으로 도약할지, 아니면 또다시 소외의 길로 내몰릴지가 갈린다. 이제 선택의 공은 국토부와 중앙정부로 넘어갔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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