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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전국 청소년 드론축구 축제의 장 연다..
사회

고창군, 전국 청소년 드론축구 축제의 장 연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5/09/02 11:04
제1회 고창군수배 전국 청소년 드론축구대회 13일 ‘꽃정원’서 개최

사진 - 제1회 드론축구대회 포스터(고창군 제공)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고창군이 미래 스포츠로 주목받는 ‘드론축구’의 열기를 본격적으로 불러온다. 고창군은 오는 13일 고창읍 노동리 35 일원에 위치한 고창 꽃정원에서 ‘제1회 고창군수배 전국 청소년 드론축구대회’를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고창군이 처음으로 주관하는 전국 규모 드론축구대회다. 꽃과 자연이 어우러진 관광명소 ‘꽃정원’을 경기장으로 삼아, 스포츠와 관광이 결합된 복합 문화·스포츠 행사로 기획됐다. 이는 단순한 경기대회를 넘어, 고창이 청소년 스포츠의 신흥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상징적 행보로 풀이된다.

경기는 국제드론축구연맹(FIDA)과 (사)대한드론축구협회(KDSA) 규정에 따라 치러진다. 전국에서 모인 청소년 드론축구팀(Class 20) 16개 팀이 참가해, 리그전과 토너먼트를 거쳐 최종 챔피언을 가린다. 단순한 기술 겨루기를 넘어 팀워크, 전략, 창의성을 함께 겨루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주목할 부분은 이번 대회가 단순히 선수단만을 위한 무대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회는 관광객에게도 전면 개방되어, 고창 꽃정원을 찾는 방문객이 현장에서 드론축구의 짜릿한 박진감을 직접 체험하고 관람할 수 있다. 이는 스포츠와 지역 관광이 결합하는 새로운 모델로, 군 단위 지자체로서는 이례적인 시도다.

또한 이번 대회는 같은 시기 열리는 전북특별자치도민 체육대회와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선수단과 응원단, 그리고 체육대회를 위해 전북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고창군은 “꽃과 스포츠, 미래 기술이 어우러진 문화도시”라는 새로운 이미지를 심어줄 기회를 잡았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에서 처음 개최되는 드론축구대회가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청소년들이 드론 기술에 흥미와 이해를 높이는 값진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자연과 함께하는 고창 꽃정원에서 미래 스포츠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스포츠를 단순한 경기 차원을 넘어 관광·문화 자원과 연계하려는 고창군의 이번 도전은, 지방 소도시가 어떻게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청소년 세대와 교감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시험대가 될 것이다. 드론축구의 굉음과 함께, 고창군이 전국적인 스포츠·관광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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