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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경식 남원시장(사진_남원시) |
[굿모닝전북신문=오운석기자] 최경식 남원시장이 2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전북 지역 현역 기초자치단체장 14명 가운데 첫 불출마다.
최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다가오는 제9회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다”며 “무거운 책임감과 남원을 향한 진심을 담은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당헌·당규에서 규정한 중대 범죄나 징계 이력은 없지만 ‘정밀 심사 대상’으로 분류됐고, 중앙당에 이의신청을 했으나 기각됐다”며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지만 당의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의 억울함을 앞세우기보다 지역사회 분열을 막는 것이 시장으로서의 책임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최 시장은 “지방선거에는 나서지 않지만 남원을 향한 애정과 책임감은 변함이 없다”며 향후에도 지역 발전을 위해 역할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재산·사법 리스크·모노레일 소송…임기 내 논란도
기업가 출신인 최 시장은 취임 당시 200억 원대 자산가로 주목받았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지난해 재산 신고액은 189억6383만 원으로, 전국 기초단체장 중 두 번째로 많았다.
임기 중에는 사법적 판단과 인사 관련 의혹도 있었다. 허위 학력 기재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돼 1·2심에서 벌금 80만 원을 선고받았고,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되면서 시장직은 유지했다. 또 음주 측정 거부로 수사받던 공무원을 승진시킨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춘향테마파크 모노레일’ 사업을 둘러싼 손해배상 소송도 주요 현안이었다. 전임 시장 재임 시 추진된 해당 사업은 최 시장 취임 후 중단됐고, 이후 대주단이 제기한 소송에서 대법원이 남원시 패소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남원시는 대출 원리금과 지연손해금을 포함해 500억 원대 배상 책임을 지게 됐다.
최 시장은 판결을 수용하고 조기 상환 방침을 밝히는 한편, 사업 시행사에 대한 구상권 청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일각에서는 전임 시기 결정에 따른 재정 부담 구조에 대한 제도 개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남원시장 선거 구도 변화
최 시장의 불출마로 남원시장 선거는 새로운 경쟁 구도로 전환됐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영태 남원시의장, 김원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양충모 전 새만금개발청장, 오철기 전북참여시민포럼 공동대표, 이정린 전북도의원 등이 경선 참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혁신당에서는 강동원 전 국회의원이 후보로 거론된다.
남원시 내부에서는 “예상 밖 결정”이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 간부 공무원은 “시장 결정과 별개로 남은 임기 동안 시정 공백이 없도록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운석 기자 info11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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