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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칼럼] 「고준식과 함께하는 진안독립선언」 출판기념회..
정치

[제천칼럼] 「고준식과 함께하는 진안독립선언」 출판기념회에 붙여

오운석 기자 info1122@naver.com 입력 2026/03/01 18:55 수정 2026.03.02 09:28
- 진안자결주의에 기반한 경제자립, 행정자립, 군민공존공영을 말한다.
- 지도자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찾아 내 비전을 제사하는 사람이다.
- 물과 전기를 이용한 스스로의 수익구조를 설계하는 책, 부자가되는 안내서

고준식의 독립선언, 출판기념회(사진_굿모닝전북신문)

[제천칼럼] 「고준식과 함께하는 진안독립선언」 출판기념회에 붙여

3월 1일,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외쳤던 기미년의 함성이 다시 한 번 되살아났다. 3·1절을 맞아 진안 문화원에서 열린 「고준식과 함께하는 진안독립선언」 출판기념회는 단순한 출판행사를 넘어, 소멸 위기의 문턱에 선 지역이 스스로 살아갈 길을 찾겠다는 또 하나의 선언의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는 지인과 지지자,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분위기는 화기애애했지만, 그 속에 흐르는 공기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 마치 칼날 위에 선 심정으로 한 걸음씩 내딛는 사람들처럼, 참석자들의 표정에는 기대와 긴장, 그리고 결연함이 함께 담겨 있었다.

행사장에 펄럭이는 태극기(사진_굿모닝전북신문)

1919년 봄, 민족의 지도자 33인이 목숨을 걸고 선언했던 독립은 단지 나라의 해방만을 뜻하지 않았다. 그것은 '민족자결주의' 입장에서 스스로 살겠다는 의지였고, 스스로 책임지겠다는 결심이었으며, 스스로 미래를 만들겠다는 다짐이었다. 오늘 진안에서 울려 퍼진 “독립선언” 역시 같은 의미를 지닌다.

물과 전기, 두 공공자산에서 찾는 자립의 길

저자 고준식은 진안의 독립을 거창한 구호에서 찾지 않는다. 그는 가장 현실적인 곳, 물과 전기라는 '공공 자산의 운용 원리'에서 해답을 찾는다.

지역이 가진 자원을 스스로 관리하고, 스스로 활용하며, 스스로 이익을 나누는 구조만 바로 세워도 진안은 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는 단순한 행정 구호가 아니라 지방 소멸과 인구 감소, 재정 의존이라는 현실을 정면으로 마주한 고민의 결과다. '진안자결주의'가 기본이라는 이야기다. 


진안이라는 구체적인 공간에서 시작하지만, 그가 던지는 질문은 대한민국 전체를 향한다. “지역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자립하지 못하는 지방 위에 지속 가능한 국가도 없다.”

이 책이 담고 있는 메시지는 바로 여기에 있다. 진안의 독립선언은 곧 지역의 자치와 자립, 그리고 국가의 미래를 다시 설계하자는 담대한 제안이다. 

 

고미동 설화가 말하는 지도자의 길

저자가 언급한 어린 시절의 설화, 어머니 친가인 성수면 고미동 이야기 역시 같은 맥락이다. 여우를 따라가며 꼬리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동굴을 지나니 넓은 들판과 푸른 초원이 펼쳐졌다는 이야기. 이 이야기는 단순한 전설이 아니라 지도자의 덕목을 상징한다. 

 

이 설화에 더해 마이산 설화 역시 백운면과 성수면에 걸터앉은 해발 1,000미터에 가까운 내동산이 백마의 다리 부분이요, 마령이 백마의 영혼, 또는 몸뚱이쯤 되니 마이산이 말의 귀라는 면에서 이 말이 힘차게 깨어나 용담호를 박차고 하늘을 나르는 비마(飛馬)가 되는 날, 진안은 "천마(天馬)의 전설"을 안은 부유하고 살가 좋은 최고의 고원도시로 성장하리라 믿는다.  

지도자는 뒤를 돌아보며 길을 찾는 사람이며, 어둡고 험한 동굴을 지나더라도 끝내 사람들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해야 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오늘의 진안이 처한 현실은 결코 평탄하지 않다. 인구 감소, 산업 기반 약화, 재정 의존, 청년 유출 등 기난 긴 동굴 속을 지나고 있다. 그러나 미래가 없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길을 보여 줄 지도자와 그 길을 함께 걸어갈 의지가 있는가 하는 것이다.


주)기아 대표이사 최준영의 축사(사진_굿모닝전북신문)

중앙과 지역을 잇는 또 하나의 독립선언

고준식 예비후보가 강조하는 또 하나의 축은 중앙과 지역을 잇는 네트워크다. 중앙무대에서 쌓아온 인맥과 정책 경험, 그리고 진안에 대한 애정과 문화적 이해를 바탕으로 지역이 스스로 설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진안을 고립된 산골로 두지 않는다. 새만금, 반도체 산업, 피지컬 AI, 첨단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자급자족을 넘어 미래 산업과 연결된 자립 모델을 만들겠다는 전략을 제시한다. 이 구상이 현실이 된다면 그것은 단순한 지역개발이 아니라 진안이 스스로 운명을 결정하는 또 하나의 독립선언이 될 것이다.

3·1 운동의 정신, 이제 지역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독립은 한 번으로 끝나는 사건이 아니다. 나라의 독립이 있었듯, 지역의 독립도 있어야 한다.

재정에 기대고, 정책에 기대고, 중앙에 기대는 구조에서 벗어나 스스로 서겠다는 결심, 스스로 책임지겠다는 각오, 스스로 미래를 만들겠다는 선언. 그것이 오늘 진안 문화원에서 열린 출판기념회가 가진 진정한 의미다.

3·1 운동의 정신은 과거의 기념일이 아니라 지금도 계속되어야 할 현재의 과제다. 그리고 그 과제는 서울이 아니라 지역에서, 작은 군에서, 사라질지도 모르는 마을에서부터 시작된다.

고준식 예비후보의 「진안독립선언」이라는 제목이 결코 과장이 아닌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는 생각이다.

 

 

오운석 기자 info11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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