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3일 전북특별자치도청 브리핑룸에서 이원택 도지사가 민선9기 도정 운영방향에 대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특히, 이번 발표는 기존의 딱딱하고 권위적인 단상 브리핑 형식을 완전히 탈피해 주목을 끌었다. 이원택 도지사는 단상을 치우고 기자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마주 앉아 격의 없이 대화하는 간담회 형식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는 ˝도정의 문턱을 완전히 낮추고 도민과 더 가깝게 소통하겠다˝는 약속을 행동으로 보여준 행보다.
이번 발표는 완결된 성과를 나열하기보다, 도정의 핵심 가치인 `도민주권`과 `체감성장`을 바탕으로 행정이 일하는 방식을 바꾸어 도민의 일상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킬 기틀을 다지겠다는 실천 의지를 담고 있다.
이원택 도지사는 ˝성장은 통계가 아니라 사람이고, 숫자가 아니라 생활˝이라며 ˝계획표를 읽어드리는 대신, 도민 한 분 한 분의 하루가 어떻게 달라지기를 바라는지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중점 추진과제는 크게 네 갈래다.
첫째, 도청 문을 여는 일이다. 취임 후 1호 결재로 결정된 `도정 회의 공개`에 따라, 예산과 사업이 결정되는 간부회의를 도민에게 생중계한다. 평일 근무시간 동안 도청사를 전면 개방하고, 1층에 `오픈도어`를 마련해 매월 도지사가 직접 도민과 민원인의 목소리를 듣고 그 결과를 다시 알린다. 도지사 직속 체감성장위원회를 설치해 도민과 전문가가 성장의 방향을 함께 정하도록 하고, 동학의 정신과 전북정체성 확립도 조례로 뒷받침한다.
둘째, 한 곳에서 진단받고 성장하는 구조를 만드는 일이다. 소상공인이 창업부터 위기, 재기까지 한 창구에서 지원받을 수 있도록 창구를 모으고, 찾아가는 이동 지원반을 운영한다. 기업 지원도 순서를 바꿔, 재무구조와 기술 수준을 먼저 진단한 뒤 성장 단계에 맞춰 지원하는 사다리를 놓는다. 이를 뒷받침할 전북성장 선도기관 설립도 준비한다.
셋째, 햇빛과 바람이 도민의 소득이 되게 하는 일이다. 주민이 참여하는 발전소를 늘려 재생에너지 수익이 마을에 남도록 하고, 이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로봇·수소·인공지능 산업을 유치한다. 피지컬AI 전략위원회를 구성하고, 농정 위원회는 도지사가 직접 위원장을 맡아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이 되도록 한다.
넷째, 전북의 몫을 지키는 일이다. 정부의 `5극3특` 구상에 대응해 강원·제주와 공동협의회를 구성하고, 대표를 윤번제로 맡아 정부와 국회에 한목소리를 낸다. 그린수소·첨단로봇·농생명바이오를 3대 성장엔진으로 삼아 추진체계를 갖춘다. 새만금 특별자치단체연합도 3개 시·군 합동추진단 구성과 규약 제정에 속도감 있게 착수한다.
이 지사는 ˝앞으로의 시간은 성과를 자랑하기 위한 시간이 아니라, 도민의 하루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방향을 분명히 하고 첫걸음을 떼는 시간˝이라며 ˝가능한 일부터 실행하고, 시간이 걸리는 일은 그 과정을 정직하게 보고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특별법 개정과 공공기관 유치, 새만금 기본계획 반영, 하계올림픽 유치와 국가예산 확보 등 정부와 국회, 기업의 협력이 필요한 일들에 대해 설득하고, 요구하고, 관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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