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희철 설천초등학교 교장(사진_굿모닝전북)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민족과 국가는 유구한 역사 속에서 수없이 많은 생존의 위기를 겪어왔습니다. 가까이는 구한말부터 조국 광복 때에 이르기까지 국권회복을 위하여 선열들이 목숨을 바쳐 구국항일투쟁을 하였고, 6.25 전쟁을 통해 자유 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기 위하여 수많은 용사들이 전쟁터에서 산화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땅에 정의와 민주화를 확립하기 위하여 4.19혁명과 5.18 민주화 운동의 소용돌이 속에서 많은 희생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들의 헌신과 희생 속에서 현재의 모습을 가꾸어 온 것입니다. 우리가 오늘날 풍요로운 삶을 누리고 있는 것은 수많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우리는 그들의 희생정신과 호국정신을 절대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현재의 우리가 있기까지 수많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고귀한 희생과 우리 민족과 국가를 수호하기 위해 앞장 선 숭고한 활동 등에 대해 단순히 지나간 과거의 사건으로 인식하고 있고, 올바른 역사인식과 국가관, 민족적 자긍심 등을 함양시키기 위한 학교 및 사회에서의 역사교육이 미흡한 상황입니다.

아직은 역사의식과 민족의식, 국가 정체성 등의 가치관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우리 학생들에게 역사교육은 그 중요성이 무엇보다 크다고 하겠습니다.

또한, 최근 기후위기로 인한 환경재난이 일상화되면서 가장 기본적인 인권이라고 할 수 있는 자신들의 생존권도 위협받고 있음을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와 생태계 파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한 인류는 앞으로 수십 년 동안 마스크를 벗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미래의 희망인 어린이들에게 깨끗한 환경의 중요성과 이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스스로 깨닫고 실천하게 동기부여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다가오는 여름방학에는 우리 역사에 대한 책과 환경관련 책을 통해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추고, 깨끗한 환경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갖춘 어린이로 한걸음 더 나아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도서명 : 백범 김구
저자: 손상민(2020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독립 운동가이신 김구 선생님의 일생과 정신을 딱딱한 역사서 형식이 아닌 명랑하고 귀여운 그림과 연극을 보는듯한 전개로 흥미를 갖고 재미있게 읽으면서 자신도 모르게 김구 선생님에 대해 빠져들고, 나라와 민족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초등 저학년에 어울리는 책입니다.

도서명 : 큰별쌤 최태성의 별별 한국사7
저자: 최태성(2021년)

초등학교 고학년에 어울리는 책으로 선사 시대부터 근현대사까지 한 번에 우리 역사의 흐름을 알 수 있는 한국사 책이며, 저자 최태성의 역사 강의는 단편적인 사실을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역사의 본질을 파고들며 큰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책으로, 한국사의 흐름을 확실하게 정리하여 역사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역사에 대해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입니다.

도서명 : 미세미세한 맛 플라수프
저자: 김지형, 조은수(2022년)

빠르고, 쉽고, 가볍고, 편리하게 살기 위해 우리는 매일 조금씩 환경에 잘못을 저지르며 지내고 있습니다. 망가지면 버리고, 싫증나면 휙 던져버리고, 새로운 물건, 세일하는 물건을 카트에 가득 담고, 주인공 아이 ‘폴리’가 쉽게 떠나보낸 플라스틱 조각은 이야기 속 또 하나의 주인공이 되어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모습으로 세상을 돌아다닙니다. 어린이들은 이 책을 통해서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고 실천할 수 있는 환경지킴이로 거듭 성장할 수 있는 책입니다.

필자는 무주 설천초등학교 백희철 교장선생님으로 재직중이며, 이 책 소개는 출판사나 저자와 무관하게 학생들에게 유익한 필독서로 선택한 도서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오운석 기자 info11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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