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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북대학교병원 '환자감시장치' 입찰은 '緊急(긴급)', 설치는 'slow~ slow~'

오운석 기자 info1122@naver.com 입력 2022/07/15 16:04 수정 2022.07.15 16:11
- 입찰공고문 참가자격, 5월 31일 까지 일괄납품 가능 조건 - 실제는 설치 완료 요원

전북대학교병원(사진_굿모닝전북)

[굿모닝전북=오운석기자]  전북대병원이 '감염관리센터 환자감시장치' 구입을 위해 긴급으로 입찰을 진행해 놓고도 실제 설치는 매우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구나, 납품업체가 공고문에 지정된 날짜까지 설치를 완료하지 못했는데도 병원측은 지체보상금 외 입찰무효 등 강력한 처벌을 내리지 않고 있어 당초 '긴급 입찰' 취지가 무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전북대병원은 지난 4월 12일 센터 환자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50여 세트의 '감염관리센터 환자감시장치(병동용 중환자실용)' 구입을 위해 '긴급' 입찰 공고했다.

이후 18일 전북대병원 입찰실에서 개찰을 진행, 낙찰자가 결정됐다.

긴급 입찰인 만큼 입찰참가자격에도 '코로나19 등 감영예방목적을 위한 센터 신축으로 감영관리센터의 원할한 운영을 위해 22.5.31일까지 일괄 남품이 가능한 업체'로 못 박아놓았다.

시간의 긴급성을 요하는 만큼 납품도 최대한 서둘러 시스템 설치를 빠르게 완료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신장투석기, CRRT(사진_자료)

하지만, 핵심 사항인 CRRT(신장투석기)와 연동이 늦어지면서 납품 기한을 훌쩍 지난 현재까지 모니터만 설치되고 완전한 시스템 구축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참자자격에 "입찰참가자는 등록 시 까지 납품하고자하는 제품의 사양서, 카달로그 등 요구하는 자료를 제출해 본원(전북대병원)에서 제시한 규격에 적합판정을 받은 경우에만 가격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라고 돼 있다.

때문에 '일반(총액)2단계경쟁' 계약방법에서 1차 관문격인 병원이 제시한 기술적.기능성 등 규격에 대한 적절한 검토가 이뤄졌는지 의문이 드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병원 관계자는 "납품기기와 CRRT(신장투석기)간 연동이 늦어진게 원인"이라면서 "납품업체에서 이달 30일까지 (연동을)완료할 것이라고 통지해 왔다. 기술적인 면은 문제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입찰이 진행되기전 대학병원 감사실에 '일부 기능이 가동되는지 정확한 판단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입찰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철저한 사전 검증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진정서가 제출됐으나 결과적으로 효과가 없었음을 반증하는 '불완전 납품'임이 증명된 셈이다.

<관련기사 : 전북대학교병원 감사실, 입찰관련 진정서 4개월여 답변없어 의혹만 커져 (22.7.14일자)>

오운석 기자 info11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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