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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범기전주시장 1주년 기자회견(사진_굿모닝전북) |
[굿모닝전북=오운석기자] 5일, 우범기 전주시장은 민선8기 시장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가졌다.
취임 후 1년이 지난 첫 소회는 "할 일이 너무 많더라,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더라!"였다.
"많은 포부와 욕심을 갖고 시장에 취임한 후 1년간 일을 추진해보니 행정 절차를 밟아야 하고 적지않은 절차 때문에 아무리 빠른 의사결정을 속도감 있게 처리해도 늦어져 안타깝다"로 1년간의 경험을 술회했다.
오늘 기자회견문에 강조한 핵심전략은 - 도시의 틀을 바꿔 활기찬 전주로 변화 - 전주의 미래를 앞당길 산업의 판을 바꿔 - 경제의 꽃을 피워 시민이 행복한 도시로 도약이다. 이러한 원대한 계획은 "임기내 다 할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 전주의 판을 바꾸는 작업부터 혁신을 통헤 50년 후 완성된 전주시를 그리고 있다며 시민들께서는 장단기적 계획과 식견으로 봐줄 것"을 당부했다.
"일을 밀어 붙이기 위해 '철거의 왕'이란 닉네임을 받고 종합운동장내 야구장 철거 등 '창조적 파괴'를 지속해왔다면서 전주 야구장 철거 후 빈 공터를 보는 시민들의 시각이 많이 바뀌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비쳤다.
"종합운동장은 지난 6월, 롯데쇼핑에서 공식 공문을 통해 개발에 착수하겠다는 답을 들었다"고 했다.
가장 큰 난제인 구 대한방직 터는 "우선 석면 지붕이 있는 공장건물 철거와 부지내 맹콩이 서식지 문제 해결이 먼저이며, 주.자광과 협상안을 금년내 만들겠다"고 말하고, "전주시 환경문제 해법을 위해 용역을 주었으나 환경공단 설립도 고려 중이어서 금년 하반기에나 답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전주와 완주 통합은 "완주군민을 자극하는 선에서는 안한다. 완주군민들의 내부적 합의안이 나와 여건이 성숙되면 그때가서 협의를 해보고, 우선은 청년 일자리 등 완주군과의 협력사업에 치중하고 있다"며 조심스러운 접근을 보였다.
전주시 2청사 문제는 20년 후를 내다보는 한옥마을의 지식산업센터가 될 수 있는 긴 안목으로 봐 달라. 완주와 통합되어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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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범기 시장 기자회견(사진_굿모닝전북) |
[기자회견문 전문]
전주 경제의 판을 확 바꾸어 ‘강한 경제 전주’를 만들겠습니다!
■ 모두 말씀
존경하는 65만 전주시민 여러분!
전주시 민선8기가 위대한 첫걸음을 내딛은 지, 꼭 1년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지난 1년간, 전주 대변혁이라는 원대한 꿈을 품고 전주의 천년 미래를 위한 크고 단단한 집을 짓겠다는 포부로 뜨겁게 달려왔습니다.
‘강한 경제 전주, 다시 전라도의 수도로!’우뚝 서는 전주를 만들기 위한 그 한 걸음 한 걸음은 미래 세대를 위한 막중한 사명만큼이나 풀어가야 할 과제들로 무겁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전주의 변화와 발전을 갈망하는 65만 전주시민의 절실함은 우리가 가야할 길을 일러주는 소중한 지표이자 원동력이었습니다. 전주의 새로운 내일을 꿈꾸며 한결같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자랑스러운 전주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1년을 돌아보며, 우리가 확신할 수 있는 것은, 변화를 위해 도전하고 행동할 때만이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주시 민선8기는 전주에 없던 것을 상상하고, 전주에 왜 없는지를 질문하고, 전주에 있어야 할 것을 강력히 주장할 것입니다.
불가능에 도전하는 그 위대한 도전만이, 전주가 새로운 시대로 나아갈 확실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된 이곳은 창업·중소기업을 육성하는 전주 1호 지식산업센터입니다.
이곳은 영세 제조업 공장이 있던 자리로, 9년 전 화마의 절망을 딛고 일어나, 현재 탄소와 신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강한경제 전주의 대변혁을 이끌어 나갈 주역이 된, 의미 있는 현장입니다. 변화와 혁신으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낸 터전인 것입니다. 민선8기 전주시 또한, 시민 여러분과 함께 완전히 다른 전주의 미래를 만들고자 합니다.
과거에서 미래로, 상상에서 도전으로, 소망을 현실로 만들어내며 전주가 전라도의 수도로 다시 우뚝 설 날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 나가, 기필코 전주의 기적을 만들어내겠습니다!
■ 지난 1년간 성과
전주시는 지난 1년 동안, 전주의 대변혁을 위한 큰 그림을 그려왔습니다. 10년 20년이 아닌 100년 200년을 바라보는 원대한 비전입니다.
전주의 성장과 발전을 저해하던 도시계획과 관련한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풀고, 민간이 투자할 동력을 만들어내 지역경제 선순환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글로벌 MICE 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첫걸음으로 오랫동안 미뤄지던 야구장 철거를 완료했으며, 광역교통망인 BRT 구축을 본격 추진하고, 42년 된 전주역사를 탈바꿈하는 개선사업도 첫 삽을 떴습니다.
해묵은 난제이자 전주경제 발전의 밑거름이 될 옛 대한방직 부지개발은 사전협상 운영지침을 수립 중으로, 전주시민에게 혜택이 충분히 돌아갈 수 있도록 합리적인 민간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미래 100년 먹거리 산업이 되어줄 체계적인 문화관광산업을 위해 도심 곳곳의 다양한 유적과 문화자원을 연계하는 ‘왕의 궁원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역사문화권 정비 특별법’에 후백제를 추가하여 후백제 연구 및 왕궁·도성 등의 복원에 국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전주가 100만 광역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완주와의 통합은 필수입니다. 기존 관 주도의 통합이 아닌, 완주군민과 상생을 위한 협력사업을 매월 공동으로 발굴 추진 중에 있습니다.
아울러, 전 시민을 대상으로 치매예방 조기검진과 관리비를 지원하고, 장애인 복지회관 건립계획을 확정하여 복지 안전망의 폭을 넓혔으며, 미래도시농업 기반시설 확충 계획과 기후변화 대응에 준비해 왔습니다. 특히, 35개 동 순방을 추진하여 현장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으며, 이를 시정에 적극 반영했습니다.
■ 전주시 경제산업 비전 2030
존경하는 65만 전주시민 여러분!
전주는 이제 자기복제를 반복하는 ‘수평적 확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질서를 창조하는 ‘수직적 진보’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 팬데믹 이후의 급격한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답보되어있던 전주 경제의 숨통을 틔우고 천년 미래의 꿈이 실현되는 전주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만이 답은 아닙니다. 기존의 자원과 가능성을 융합해서 새로운 가치를 발굴하고 성장 동력으로 삼아야합니다. 특히 시민의 삶의 기본이 되는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과감한 용기와 도전이 필요합니다. 전주시 민선8기는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전주의 위대한 도약, 전주시 경제산업 비전 2030>을 선포하며, 전주 경제의 획기적인 변혁을 약속드리고자 합니다.
이제는, 전주 경제의 판을 바꾸어야 합니다!
도시, 산업, 경제 3대 분야의 핵심 전략을 통해 앞으로 7년간 3조 4천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2030년에는 미래 신산업 경제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새로운 경제 산업 일자리 5만 개, 465개의 기업유치의 성과를 이루어 내겠습니다.
먼저, 도시의 틀을 바꿔 활기찬 전주로 변화합니다.
① 잠자는 땅은, 기업이 성장하는 터전으로 변화합니다.
공간의 변화가 도시의 변화를 이끕니다. 전주 산단 내 휴업, 폐업 부지에 민간투자를 연계하여 판교 테크노밸리의 민간주도형 지식산업센터처럼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바꾸겠습니다.
② 강하고 젊은 기업이 모이는 새로운 산업단지를 만들겠습니다. 2027년까지 국가탄소산업단지 조성을 완성하여 유망 탄소기업 90개 사를 입주시키겠습니다. 그리고, 현재 추진 중인 용역이 완료되는 대로 2030년까지 33만 평의 부지에 약 5천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강하고 젊은 기업이 모이는 새로운 산업단지, 하이테크 신산단을 만들겠습니다. 이는 일자리 창출 4,400명, 생산유발 효과 1조 1,100억 원으로 강한경제 전주를 실현하는 귀중한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③ 기업이 모여들고 생동하는 디지털 산단으로 변화합니다. 오래되고 낡은 팔복동 전주 제12 산업단지는 기업의 입주여건과 근로자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디지털 시대에 걸맞는 첨단 산업단지로 변화할 것입니다.
④ 권역별 특화산업을 육성, 활력 넘치는 전주를 만들겠습니다. 팔복동, 여의동 일원인 전주의 북부권은 우주항공·방산, 탄소융복합 등 첨단산업 중심의 ‘미래특화’,전북대학교와 한옥마을이 위치한 동남권은 바이오헬스, 디지털문화컨텐츠 등 청년친화산업 중심의 ‘청년특화’,혁신도시는 금융산업과 친환경 미래농업 기술 중심의 ‘혁신 특화’로 만들겠습니다.
둘째, 전주의 미래를 앞당길 산업의 판을 바꿉니다.
① 변화를 선도하는 주력산업을 고도화·첨단화하겠습니다. 탄소산업은 소재부터 완제품까지 밸류체인을 고도화하여 탄소 산업생태계를 완성하고 활성화시키겠습니다.수소산업은 수소시범도시를 넘어 수소 저장용기 특화도시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드론을 활용한 새로운 융복합 산업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우리 시가 개발한 드론축구가 세계 최대 가전IT박람회 ‘2024 CES’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전주 드론축구가 151개국 전 세계 20만명의 방문객 앞에 서는 획기적인 도약의 기회인만큼, 관련 융복합 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할 것입니다.
② 새로운 미래 먹거리, 디지털·신산업의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여 미래 먹거리 산업의 기반을 다지겠습니다. 디지털 미디어 융합밸리와 데이터 사이언스 거점, 디지털 혁신거점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바이오헬스, 반도체 소부장, 이차전지 연계사업 추진, 관련 연구개발기관 유치 등 전주의 미래가 될 신산업을 적극 육성, 경제성장과 함께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겠습니다.
③ 창업의 도시! 아시아의 실리콘 밸리 전주로 만들겠습니다.
전북대 일원에 1,110억 원 규모의 캠퍼스 혁신파크를 구축하고, 그린 스타트업 타운 조성, 전북대 산학융합 플라자 구축, 드론·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 우주항공·방산, 미래전지 육성을 위한 기술창업지원센터를 구축하는 등 창의적인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여 전주가 창업의 도시로 우뚝 서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경제의 꽃을 피워 시민이 행복한 도시로 도약합니다.
① 청년이 찾아오고 머무르는 젊고 강한 도시, 전주를 만들겠습니다. 젊고 강한 도시, 도전과 상상, 창조도시의 아이콘이 될 수 있도록, 청년들이 자립하고 정착하는 도시를 만들 것입니다. 이를 위해 지역에 취업하는 청년과 기업, 대학에 다양한 지원정책을 확대하겠습니다.
② 경제를 이끌어가는 인재양성의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도내 대학들과 인력양성 및 일자리 지원 등의 상생·협력사업을 강화하겠습니다. 메카노 바이오 혁신의료기기, 반도체 소부장 특성화 대학사업 등 대학 및 연구기관과 함께 청년 인력 양성을 적극 지원하여, 지역과 청년들이 동시에 성장하는 도시로 나아가겠습니다.
③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이 함께 번영하는 든든한 전주를 만들겠습니다. 지역경제의 기반인 소상공인들이 경쟁력을 갖추고 성장할 수 있도록 경영안정을 지원하고 디지털 전환교육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교육·지원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전통시장의 가치는 지키되 서비스와 시설은 현대화하여 관광객과 소비자 모두가 만족하는 공간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아울러, 민생안정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 특례보증 1,200억 원을 지원하겠습니다.
고금리 시대에 기존 특례보증의 60배인 1,200억 원 지원으로 전주시가 소상공인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드릴 것입니다.
■ 마무리 말씀
존경하는 65만 전주시민 여러분!
전주의 대변혁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이 거대한 변화는 선택이 아닌, 또 하나의 역사가 될 시대의 흐름입니다.
민선8기 전주시가 약속드립니다.
<전주시 경제산업 비전 2030>과 함께 도시의 틀을 바꾸고, 경제의 판을 바꿔 한반도를 넘어 세계를 향한 최강 경제도시로 나아가겠습니다.
사람이 모여들고, 전라도 행정・경제・교통의 중심이 되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전라도의 수도 전주를 향해 당차게 나아가겠습니다.
무엇보다, 시민의 마음을 읽고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전주시민이 행복한 전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고 했습니다.
전주의 오늘을 만들어온 자랑스러운 전주시민 여러분이 전주의 원대한 꿈을 향한 걸음에 함께 해주실 거라 믿습니다.
전주시민 여러분 한분 한분이 전주의 새로운 미래입니다.
감사합니다.
오운석 기자 info11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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