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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경실련 "2023년 송년의 밤" 행사 성료..
사회

전주경실련 "2023년 송년의 밤" 행사 성료

오운석 기자 info1122@naver.com 입력 2023/12/23 16:03 수정 2023.12.23 19:44

전주경실련2023송년회, 기념촬영(사진_굿모닝전북)

[굿모닝전북=오운석기자] 전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지난 20일, 전주 '짱라이브카페'에서 40여 명 참석, '2023 경실련 송년회의 밤'을 가졌다.

 

1부 식전 행사는 김종국 락원 색소폰 동호회장의 연주와 이어 도일 최문영의 검무(劍舞), 김지연 · 정천모 시낭송가의 낭송, 뮤즈 알로하 악단( 단장 송덕희 뮤지션) 5인조의 악기연주와 노래가 이어져 현장 분위기가 한층 고조됐다.

 

도일 최문영의 검무 장면(사진_굿모닝전북)

2부에서는 내빈 소개 및 개회사, 축사 순으로 이어졌다.

 

오운석 공동대표 개회사(사진_굿모닝전북)

개회사에 나선 오운석 공동대표는 " 굿모닝전북 선정, 2023년 전북도의 10대 뉴스"를 발표했다. 10대 뉴스는 1. 새만금스카우트잼버리 파행 및 예산 78% 삭감 2. 하림 HMM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및 새만금 공항 필요없다 발언 파문 3. 남원 국립공공의전원법 보건복지위 통과  4. 전주을 이상직 의원 의원직 상실에 따른 보궐선거 진보당 강성희 당선  5. 새만금에 이차전지 생산 대기업 등 17개사 소리없는 입주  6. 새만금 관할 분쟁, 군산시와 김제시 양보없는 싸움  7. 서거석 교육감 허위발언 논란, 이귀재 교수 구속  8. KBS 서영민 기자, 기금운용본부 소냄새, 돼지 우리 냄새 난다  9. 부안 앞바다 문어 낚시배 예인선 연결 줄에 걸려 18명 사상 10. 전라북도특별자치도 선정 및 특자법 통과"를 선정했음을 발표했다.  

 

경실련로고(사진_경실련)

이어서," 2023년 교수 선정 見利忘義의 반대격인見利思義에서 義를 생각하라는 말은 우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 이상과 부합하는 말이다라고 정의하고,  정의(justice) 차원에서 시민사회 단체의 가장 큰 문제로 지난 30년간 사회 저항성과 운동성이 사라져 존재감이 희미해진 시민사회운동 단체에 대해 중앙과 지방정부에서 진정한 수평적 파트너로 생각하는지"를 물었다.

 

아울러 "정당과 국회 역시 진정한 파트너로 생각하는가 묻고, 답은 아니다. 홀대 받고 있고, 그것은 연대화가 아닌 개별화에서 비롯된 문제라는 생각으로 우리는 지속적인 연대화를 위해 교육과 운동을 병행해야 하고, 분노도 재능이라면서 저항성을 키워 살아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선임연구원 공석기 교수의 '지속가능한 시민운동의 전망과 비전', 인용) 

 

전주경실련 공동대표인 강주원 변호사, 김학윤 세무사는 "전주경실련의 자리매김이 우선이고, 전북도의 홀대와 예산 삭감 등을 거론하며 내년에는 적극 힘을 합해 경실련의 목소리를 내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전주경실련 고문인 최낙관 교수, 천상덕 박사 순으로 전주경실련의 발전을 기원하고, "2024년에는 회원 배가 운동 등으로 현실문제에 적극 참여하라"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남원에서 열성으로 사회운동을 하는 이점수 위원은 "좀더 적극적인 시민사회운동으로 전라북도 전체의 연합회 조직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2024년을 원년으로 하자"고 제의해 공감어린 박수를 받았다.

 

3부는 만찬과 함께 회원, 내빈 모두가 음악에 맞춰 각자 개성과 특기를 살리는 시간을 갖고, 2023년의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2024년을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해윤 김지연 시인은 이육사 시인의 '꽃'을 낭송했다. 시에 담긴 혹독한 현실에서도 광복의 꿈과 인내를 가진 독립운동을 형상화 해, 전주 경실련의 나아갈 길을 예시하는 듯해 한층 뜻이 깊었다는 참석자들의 여론이다. 이육사님의 시 '꽃'을 소개한다.

 

이육사(사진_자료)

 

동방은 하늘도 다 끝나고

비 한방울 내리잖은 그 땅에도

오히려 꽃은 빨갛게 피지 않는가

내 목숨을 꾸며 쉬임 없는 날이여

 

북쪽 툰드라에도 찬 새벽은

눈속 깊이 꽃 맹아리가 옴작거려

제비 때 까맣게 날아오길 기다리나니

마침내 저버리지 못할 약속이여!

 

한바다 복판 용솟음 치는 곳

바람결 따라 타오르는 꽃성에는

나비처럼 취하는 회상의 무리들아

오늘 내 여기서 너를 불러보노라

(1944.1.16 사망)

 

 

오운석 기자 info11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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