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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원들이 강성희의원을 제압하는 도중 몸싸움 장면(사진_굿모닝전북) |
[굿모닝전북=오운석기자] 오늘 11시경, 한국소리문화전당에서 전라북도특별자치도 출범식장에서 강성희 진보당의원이 대통령 경호원들에 의해 식장 밖으로 들려 나갔다. 윤대통령이 식장에 입장 후 내빈들과 악수를 하는 중 강성희 의원 차례에 들어 악수를 청했다. 악수를 나누던 강성희 의원의 "국정기조를 바꾸시라"는 말에 뒤에 따르던 경호원들이 순식간에 강의원을 들어 식장 밖으로 퇴출시킨 사태가 일어났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몇몇 내빈들 외엔 대부분 참석자들은 상황을 모른채 행사는 무사히 끝았다.
언뜻보면 경호 중에 일어난 헤프닝 또는 작은 소란으로 볼 수도 있지만 진보당과 강성희 의원 측에서는 경호원들의 과잉 경호라며 반발기자회견을 했다.
[기자회견문 전문]
오늘 오전 11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이 있었습니다. 전주 지역 국회의원인 저는 당연히 이 자리에 참석했고, 주최 측의 안내에 따라 통로 쪽에 위치한 상황이었습니다. 행사 시작 후 김관영 도지사와 윤석열 대통령이 입장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의원들과 인사하며 이동했고 자연스럽게 윤석열 대통령에게 인사하는 차례가 왔습니다. 저는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하며 "국정기조를 바꿔야 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넸습니다. 그런데 이 순간 대통령 경호원들이 달려들어 저의 입을 틀어막고 사지를 들어 끌어내고 행사장 밖으로 내동댕이쳤습니다. 경호원들이 강제로 끌어내는 과정에서 안경을 빼앗기까지 했습니다. 이후 경호원들의 제지로 행사장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 행사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는 단 몇 초의 순간 저는 대통령 경호원들에게 입이 틀어막히고 사지가 들린 채로 끌려 나왔습니다.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으로서 “국정기조를 바꾸지 않으면 국민들이 불행해집니다”라는 인사말을 전한 것이 전부입니다. 전북도민의 염원이 담긴 특별자치도 출범식이었던 만큼 날선 비판보다는 국민의 마음을 담은 통상적 인사를 전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그 한마디가 그렇게 듣기 거북했습니까?
자영업자들과 중소상공인들은 장사가 안되고 경제가 안 좋아 줄도산과 폐업의 공포에 내몰려 있음에도 부자들의 세금을 대폭 깍아주고 역대급 세수 펑크로 서민들에게 고통을 안겨주고 있는 국정기조를 바꾸라는 것은 국민들의 절실한 염원이자 준엄한 명령입니다.
제가 전한 짧은 인사말에 매일 만나는 주민들의 고단한 현실과 절박한 요구는 100분의 1도 담기지 않았습니다. 국민의 현실과 목소리에 눈감고 귀닫고 끌어내고 내동댕이 친다고 무엇이 달라집니까.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국회의원이, 대통령한테 국민들을 대신해서 국민의 절실한 마음을 전달한 것이 그리 큰 죄가 된단 말입니까?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닫는 윤석열 대통령은 독재를 넘어 황제가 되려고 한단 말입니까? 윤석열 대통령에게 경고합니다. 경호원 뒤에, 검찰권력 뒤에, 윤핵관 뒤에 비겁하게 숨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들어서는 안됩니다.
국회의원의 입을 틀어막고 사지를 들어 행사장 밖으로 끌어내린 오늘의 사건에 대해서 대통령은 정중히 사과하고 경호실 책임자를 문책하십시오
다시한번 힘줘서 말씀드립니다.
국정기조를 바꾸지 않으면 국민들이 불행해집니다.
오운석 기자 info11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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