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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안군 민들레 가족봉사단, '씨글라스 석고 방향제'로 전한 향기로운 나눔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5/08/04 15:07
바다에서 주운 씨글라스로 어르신과 함께한 의미 있는 환경·정서 복합 봉사활동

사진 - 부안군자원봉사센터 민들레 가족봉사단, 향기로 전하는 나눔 실천(부안군 제공)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자원봉사센터(센터장 정흥귀) 소속 민들레 가족봉사단이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특별한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에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지난 8월 2일, 민들레 가족봉사단은 상서면 유정마을(이장 류귀문)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과 함께 ‘씨글라스 석고 방향제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단순한 공예 활동을 넘어, 환경 보호와 세대 간 소통이라는 다층적 의미를 담아낸 이번 행사는 민들레 가족봉사단이 고사포 해수욕장에서 ‘줍깅(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통해 수집한 씨글라스를 활용해 마련됐다.

씨글라스는 바다에 버려진 유리 조각이 오랜 세월 파도와 모래에 부딪혀 다듬어진 것으로, 그 자체로도 자연이 만든 예술품이자 재활용 가능한 자원이다. 민들레 가족봉사단은 이를 단순한 폐기물이 아닌, "향기와 정서, 환경의 가치를 담은 친환경 공예품"으로 승화시켰다.

행사에 참여한 유정마을 어르신들은 “귀한 손주 같은 자녀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며 “오늘 만든 방향제는 그저 공예품이 아니라 무더운 여름날을 식혀주는 향기로운 청량제”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한편, 민들레 가족봉사단 관계자는 “고사포 해변에서 아이들과 함께 주운 씨글라스가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선물이 되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쓰레기를 자원으로, 나눔을 감동으로 바꾸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흥귀 자원봉사센터장은 이번 활동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자원봉사야말로 지역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핵심입니다. 환경 보호와 정서적 유대를 동시에 실현하는 민들레 가족봉사단의 활동은 단순한 봉사를 넘어 하나의 지역사회 모델입니다. 앞으로도 부안군은 이런 따뜻한 나눔이 확산되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1회성 프로그램이 아니라, 지역 내 지속 가능한 자원봉사 문화 정착을 위한 중요한 시도로 평가된다. 특히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세대통합형 프로그램으로서 교육적 가치와 정서적 울림을 동시에 전달했다는 점에서 귀감이 된다.

부안군자원봉사센터는 앞으로도 지역 내 가족 중심 자원봉사단의 확대, 환경과 복지를 연계한 창의적인 활동을 적극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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