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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자유총연맹 부안군지회, 생수 무료 나눔 봉사 동참(부안군 제공) |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의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지역 사회의 작은 실천이 큰 감동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자유총연맹 부안군지회(회장 황현대)가 생수 무료 나눔 봉사활동을 통해 더위에 지친 군민들과 방문객들에게 시원한 위로를 전하고 있다.
지난 7일, 황 회장을 비롯한 회원 30여 명은 부안읍 시내 주요 거리에서 얼음 생수를 손수 나눠주며 지역 봉사활동에 동참했다. 기온이 35도를 넘나드는 혹서 속에서도, 밝은 미소로 생수를 전달하는 이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시원한 풍경’이었다. 이날 활동은 단순한 생수 배부를 넘어, 지역 공동체의 정서적 유대를 일깨우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바쁜 일상 중에도… 이웃을 향한 손길 멈추지 않아”
황현대 회장은 현장에서 “바쁜 일정에도 자발적으로 참여해 준 회원들께 감사드린다”며 “더위에 지친 군민들께 잠시나마 시원한 위안을 드릴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작은 나눔이 지역 공동체 안에서 상생과 연대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민 곁에서 필요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민들은 감사를 표하며, “무더위 속에 건네받은 얼음 생수 한 병이 육체적인 갈증은 물론 마음의 갈증까지 달래주는 느낌이었다”며 “이런 봉사야말로 우리 지역의 품격을 높여주는 것”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생수 한 병에 담긴 연대… “봉사의 명맥, 5년째 꿋꿋이 이어져”
이번 생수 나눔 봉사는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다. 부안군 관내 주요 사회단체들이 함께 힘을 모아 지난 2021년부터 5년째 지속해오고 있는 여름철 상시 봉사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매년 7월 말부터 9월 초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부안군 전역에서 군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무상 생수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단지 ‘더위를 식히는 생수’에서 나아가, 부안군 사회단체들의 연대와 지역 사랑을 상징하는 대표적 활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더욱 이례적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봉사자들의 참여 열의도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폭염도, 시간도, 체력도 모두 봉사 앞에선 핑계가 되지 않는다’는 신념이 이들의 현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정화영 부군수 역시 이날 봉사 현장을 찾아 회원들을 격려하며 “폭염 속에서도 자리를 지키며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여러분의 모습은 부안군이 지향하는 공동체 정신 그 자체”라며 “앞으로도 함께 손잡고 더 나은 부안을 만드는 데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생수뿐만 아닌 ‘다방면의 헌신’… 지역사회의 버팀목 역할 톡톡
한국자유총연맹 부안군지회는 이번 생수 나눔 봉사 외에도 지역사회를 위한 다방면의 헌신을 묵묵히 이어오고 있다. 특히 2023년부터 본격 시행된 ‘부안군 고향사랑기부제’ 정착을 위한 홍보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도심 및 해안가 환경정화 ▲취약계층 대상 밑반찬 및 생필품 지원 ▲지역 내 방역 활동 ▲청소년 안보의식 제고를 위한 안보강연회 개최 등 굵직한 사업을 연달아 진행하며, 단체의 역량을 지역 발전에 환원하고 있다. 단순한 봉사단체가 아닌 ‘지역의 공공성을 실현하는 중추 단체’로서 군민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황현대 회장은 “자유총연맹은 과거 반공안보 단체의 틀을 넘어, 오늘날엔 지역 실정에 맞는 실질적 봉사와 공익 활동으로의 전환을 이어가고 있다”며 “부안군지회는 늘 주민 중심의 시각에서 어떤 도움이 필요할지를 먼저 고민하며 현장에 먼저 나설 것”이라 밝혔다.
한 병의 생수, 한마디의 응원, 그리고 한 번의 따뜻한 손길.
한국자유총연맹 부안군지회의 이번 봉사는 단순한 생수 나눔이 아니라, ‘공동체의 품격’이란 무엇인지 되새기게 한다. 폭염보다 뜨거운 봉사정신, 그 무게감은 결코 가볍지 않다.
부안군의 오늘을 이끄는 이들의 헌신이 지역 공동체를 조금 더 시원하고 든든하게 만들고 있다.
최진수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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