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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전 전북본부, 부안군 고향사랑기부금 1000만원 기부(부안군 제공) |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이 한국전력공사 전북본부(본부장 연원섭)로부터 1천만 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받았다. 이번 기부는 지난 20일 한전 전북본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성사된 것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려는 공기업의 의지와 책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한전 전북본부는 단순히 전력 공급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과의 상생을 꾸준히 강조해왔다. 연원섭 본부장은 “공기업으로서 전력 공급 이상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이번 기부에 동참했다”며 “특히 인구소멸 위기에 직면한 부안군과 같은 농어촌 지역의 회복과 활력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공공기관이 앞장서 참여해 주신 덕분에 기부문화가 지역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이번 기부는 부안군 주민들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는 따뜻한 동행이 될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부안군은 전북특별자치도 최초로 ‘지정기부제’를 도입, 기부자가 원하는 분야에 직접 기부금을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청년 주거비 지원, 어르신 목욕비 지원, ESG 환경사업 등 주민 체감형 사업에 예산을 투입, 단순한 기부가 아니라 삶의 질 향상으로 직결되는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번 한전 전북본부의 기부는 단순한 금전적 후원이 아니라, 지역과 공기업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공존·발전할 수 있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다. 특히 인구감소와 고령화라는 이중고에 시달리는 부안군에 실질적 힘을 보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균형발전과 주민 복지 증진이란 국가적 과제 앞에서, 한전 전북본부의 이번 행보는 “공기업도 변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에 선도적으로 응답한 사례다. 이제 중요한 것은 이러한 공공기관의 사회적 기여가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상생 모델로 자리잡는 것이다. 부안군의 지정기부제가 전국적 확산으로 이어지고, 민간 기업과 기관들도 적극 동참할 때, 지방 소멸의 위기는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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