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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생활개선회, 읍·면 순회 과제교육 본격 돌입..
사회

부안군 생활개선회, 읍·면 순회 과제교육 본격 돌입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5/08/21 11:37
농업인 안전 365 캠페인 전개…농촌 여성 리더로서 선도적 역할 강화

사진 - 부안군생활개선회, 13개 읍·면과제 교육에서 인사말 하는 권익현 부안군수(부안군 제공)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부안군 생활개선회가 농업 현장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으며 읍·면 순회 과제교육을 본격화했다. 부안군농업기술센터(소장 정혜란)는 지난 19일부터 오는 28일까지 관내 12개 읍·면 생활개선회원 500여명을 대상으로 총 10차례의 과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단순한 기술 전수 차원을 넘어 농업인 스스로가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가는 '농업인 안전 365 캠페인’을 핵심 주제로 삼았다. 지역 사회의 리더이자 농촌 여성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생활개선회원들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현장 밀착형 교육’으로 전환한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통합교육 형태로 추진되던 과제교육은 올해부터 읍·면을 직접 순회하며 소통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농업기술센터 측은 “회원들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듣고, 현장의 요구를 신속하게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 과정은 농업인의 현실적 어려움에 초점을 맞췄다. 한국소통교육센터 황진희 대표가 진행한 정서적 안정과 스트레스 관리 특강은 농번기 과중한 노동으로 인한 심리적 부담을 덜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농업소득상담소장은 최신 영농재배기술과 맞춤형 재배 전략을 공유했고, 농작업 안전재해 예방 교육과 보조구 사용법 실습이 이어지며 참석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사진 - 부안군 생활개선회, 13개 읍·면 과제교육 실시(부안군 제공)
정진옥 연합회장은 “회원 모두가 이번 교육을 통해 지친 마음을 치유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새로운 농업문화 확산에 앞장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혜란 소장 역시 “생활개선회가 단순한 농업단체를 넘어 농촌 여성 리더로서 선도적 역할을 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회원 모두가 농업인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터전 만들기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과제교육은 농업 현장 안전과 지역 공동체 리더십을 강화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기획으로 평가된다. 부안군이 인구소멸 위기와 고령화라는 농촌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여성 농업인의 리더십과 주체적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생활개선회의 읍·면 순회 교육은 단순한 행정 행사로 그쳐서는 안 된다. 현장에서 땀 흘리는 농민들의 목소리를 제도와 정책에 반영하는 실질적 플랫폼이 돼야 한다.

전북특별자치도 차원에서도 이러한 교육 프로그램이 단순 이벤트에 머무르지 않고, 농업 안전 인프라 구축과 농촌 리더십 체계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책을 병행해야 한다. 농업인 안전을 365일 지켜내겠다는 선언이 공허한 구호로 끝나지 않으려면, 제도적 뒷받침과 지역 공동체의 연대가 필수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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