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굿모닝전북신문

(재)고창군장학재단, ‘대학생 애향심 고취캠프’ 개최..
사회

(재)고창군장학재단, ‘대학생 애향심 고취캠프’ 개최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5/08/22 09:26
“고향의 뿌리를 잊지 말자”… 청년 인재 발굴과 지역의 미래를 향한 전략적 시도

사진 - 고창 대학생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과 심덕섭 고창군수(고창군 제공)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이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또 한 번의 실질적 행보를 내디뎠다. (재)고창군장학재단(이사장 심덕섭 군수)이 주관한 ‘대학생 애향심 고취캠프’가 지난 21~22일 고창군 일원에서 열리며, 고향을 떠나 학업에 매진하는 대학생들에게 뿌리 깊은 자긍심을 되새겨 주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번 캠프에는 고창 출신 대학생 40여 명이 참석해 역사와 문화, 생태 환경을 직접 체험하며 지역의 소중한 가치를 확인했다.

역사와 문화 속에서 찾은 자긍심

학생들은 고창읍성과 선운산, 운곡습지 등을 탐방하며 지역의 역사와 생태적 가치를 체험했다. 이어 열린 ‘고창 바로알기’ 강의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고향의 정체성을 청년 세대의 눈높이에서 재해석하는 자리였다. 강의에 참여한 학생들은 “고향이 가진 세계적 가치를 새삼 깨닫는 계기였다”며 “앞으로 전공을 살려 지역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여러분이 고창의 미래다”

심덕섭 이사장은 이번 캠프의 의미를 분명히 했다. “타지에서 학업에 전념하느라 바쁜 중에도 고향을 찾아준 대학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 경험이 꿈을 키우는 든든한 기반이 되어, 훗날 고창과 함께 성장하는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한 격려가 아닌, 청년을 지역 미래 전략의 중심으로 세우려는 의지를 드러낸 발언으로 해석된다.

“지속성 있는 정책 연계가 필요하다”

캠프의 성과는 분명 긍정적이다. 청년들이 고향의 소중함을 다시 확인하고 애향심을 다지는 기회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그러나 여기서 멈추어서는 안 된다. ‘애향심 고취’가 단순한 일회성 행사에 그칠 경우, 행사장에서의 감동은 곧 잊히기 마련이다.

따라서 고창군과 장학재단은 이번 경험을 토대로 학생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장학금·멘토링·취업 연계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후속 프로그램을 이어가야 한다. 그래야만 청년들의 다짐이 지역으로 돌아오는 행동으로 이어지고, 고창의 미래를 지탱하는 현실적 힘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감동에서 실행으로

이번 (재)고창군장학재단의 대학생 애향심 고취캠프는 단순한 체험형 행사를 넘어, 지역이 청년 인재를 ‘전략적 자산’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학생들의 소감 속에 담긴 자긍심은 분명 고창군의 희망이자 미래다.

다만 중요한 것은 지속성이다. 애향심은 감동만으로는 유지되지 않는다. 정책적 뒷받침과 실질적 기회가 따라야만 지역과 청년이 함께 살아남을 수 있다. 이번 캠프가 단발적 이벤트가 아닌, 장기적인 인재 육성 정책의 첫걸음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그 진정한 가치가 완성될 것이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AI 시대를 선도하는 굿모닝 전북신문

저작권자 © 굿모닝전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