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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창군, 청년 농업인 성공 노하우 전수… ‘멘토와 함께하는 청년 토크쇼’ 성료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5/08/26 10:23
질마재푸드 주지은 대표, 창업·브랜드화 경험 공유… “청년 도전, 지역이 함께 뒷받침해야”

사진 - 멘토와 함께하는 "청년토크쇼"에 참가한 청년들과 질마재푸드영농조합 주지은 대표(고창군 제공)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고창군이 지역 청년들의 정착과 창업 역량 강화를 위한 ‘멘토와 함께하는 청년 토크쇼’를 지난 25일 고창읍 노동로에 위치한 청년카페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강연을 넘어 청년 농업인과 귀농·귀촌 청년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풀어낼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이번 2회차 토크쇼의 주인공은 질마재푸드영농조합 주지은 대표였다. 그는 고창 특산물인 질마재 고구마와 곡류를 가공·유통하며 농산물 부가가치를 끌어올린 청년 농업인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힌다. 단순 생산에 머물지 않고 브랜드화와 온라인 판로 개척으로 전국 시장을 두드린 그의 행보는, 침체된 농촌 경제 속에서도 ‘농업도 혁신할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주 대표는 강연에서 “창업 초기 가장 큰 어려움은 자금 부족과 판로 개척이었다”며 “그러나 지역 공동체와 협력해 문제를 풀어내며 결국은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음을 배웠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는 현실적인 문제로 고심하는 참석 청년들에게 큰 울림이 됐다. 실제 현장에서는 청년들의 날카로운 질문이 쏟아졌고, 주 대표는 자신이 겪은 시행착오를 가감 없이 전하며 ‘실전형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행사에는 약 20여 명의 청년 농업인과 귀농·귀촌 청년이 참여했다. 단순 강연이 아닌 자유로운 질의응답과 네트워킹이 이어지며, 청년들이 스스로 성장 방향을 모색하고 협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고창군은 이번 농업 분야 토크쇼를 시작으로 청년 크리에이터, 청년 기업가 등 다양한 분야의 멘토를 초청해 청년 맞춤형 멘토링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단순 지원을 넘어 청년들이 직접 성공 사례를 체감하고 배울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황민안 고창군 신활력경제정책관은 “이번 토크쇼는 선배 창업가의 생생한 경험을 통해 청년들이 현실적인 해답을 찾을 수 있었던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지역에서 꿈을 펼치고 지속적으로 도전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고창군의 이번 행보는 단순히 ‘청년 정책’에 머무르지 않는다. 침체된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청년 창업의 확산, 그리고 농업의 혁신적 변화를 이끌어낼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결국 청년의 도전과 지역의 뒷받침이 맞물릴 때, 농촌은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고창군이 던지고 있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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