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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겨울 철새와 농가 ‘상생 해법’ 찾는다…생태계서비스지불제 본격 추진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6/09/02 11:10
추진협의회 열고 사업유형·대상지·보상단가 논의
지역주민 참여로 철새 먹이터·서식 환경 조성…농가 영농 여건도 반영

부안군, 2026년 생태계서비스지불제 추진협의회 개최 / 부안군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이 겨울 철새 서식지 보호와 지역 농가의 상생을 위한 ‘2026년 생태계서비스지불제 계약사업’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부안군은 겨울 철새가 안정적으로 머물 수 있는 서식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주민의 생태계 보전 활동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2026년 생태계서비스지불제 추진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생태계서비스지불제 계약사업은 지역주민이 철새 먹이 제공과 서식지 관리 등 생태계 보전 활동에 직접 참여하고, 해당 활동에 대해 일정한 보상을 지원받는 방식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행정 중심의 일방적인 보호정책에서 벗어나 주민과 농가가 생태계 보전의 주체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부안군은 매년 겨울 철새가 찾아오는 주요 농경지를 중심으로 먹이 제공과 서식 환경 조성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철새가 안정적으로 먹이를 확보할 수 있도록 농경지를 활용하면서도 실제 농사를 짓는 농가의 영농 여건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이번 추진협의회에서는 2026년도 사업의 세부 운영 방향을 결정하기 위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협의회 참석자들은 사업유형을 비롯해 사업대상지 선정 기준과 보상단가 등 실질적인 사업 추진에 필요한 주요 사항을 점검했다. 특히 겨울 철새에게 먹이를 제공하는 방법과 대상지역 선정 방안을 놓고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부안군은 철새 보호라는 생태적 가치와 농가의 현실적인 영농 여건을 동시에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지역별 철새 도래 현황과 농경지 특성, 농가의 영농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생태계서비스지불제는 지역주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사업 성과를 좌우한다. 농가 입장에서는 생태계 보전 활동에 참여하면서 일정한 보상을 받을 수 있고, 지역사회는 겨울철 부안을 찾는 철새의 안정적인 먹이터와 휴식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생태와 농업이 공존하는 정책 모델로 평가된다.

특히 철새가 찾는 농경지는 단순한 생산 공간을 넘어 겨울철 야생생물의 중요한 서식 공간으로 활용되는 만큼, 지역 농가의 협조와 참여가 생태계 유지에 직접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부안군은 이번 협의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사업 대상지역과 추진방식 등을 구체화하고 2026년 생태계서비스지불제 계약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도 농가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편을 줄이고, 실제 철새 보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부안군 관계자는 “생태계서비스지불제 계약사업은 지역주민의 참여를 통해 겨울 철새의 먹이와 서식 환경을 보호하는 사업”이라며 “농가의 의견과 현장 여건을 충분히 고려해 실질적인 생태계 보전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주민의 참여가 곧 철새 보호로 이어지는 부안군의 생태계서비스지불제가 농업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생태정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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