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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창문화도시센터_마음은녹두밭 / 고창군 |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고창의 역사와 지역 농산물 ‘녹두’가 디저트로 다시 태어났다. 전봉준 장군의 별칭인 ‘녹두장군’과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미를 녹두 디저트에 접목한 이색 미식 콘텐츠가 제53회 고창모양성제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맛과 이야기를 선사했다.
고창문화도시센터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고창읍성 앞 고창 문화도시 홍보관 ‘안녕 라운지’에서 운영한 녹두 디저트 팝업 ‘마음은 녹두밭’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창이 보유한 역사·문화자원과 농산물을 하나의 미식 콘텐츠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특히 고창과 깊은 인연을 가진 전봉준 장군의 별칭 ‘녹두장군’과 동학농민혁명의 이야기를 지역 농산물인 녹두와 접목해 관광객들이 고창의 역사를 보다 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녹두쿠키부터 푸딩까지…‘고창의 맛’ 8종 한자리에
행사장에서는 기존에 개발된 녹두 디저트 3종과 ‘2026 고창 미식문화 콘텐츠 개발’ 사업에 참여한 지역 카페들이 새롭게 개발한 메뉴 5종 등 모두 8종의 녹두 디저트가 관광객을 만났다.
기존 제품으로는 솔담브레드의 ‘녹두쿠키’와 ‘녹두 마들렌’, 도담공방의 ‘녹두 카라멜’이 시식·판매됐다.
새롭게 개발된 메뉴도 눈길을 끌었다. 우리들의 무장은 ‘녹두 피낭시에’를, 트이어는 ‘녹두 크림쫀득빵’과 ‘녹두 찰갱이’를 선보였다. 안나브런치카페는 ‘녹두양갱’과 ‘녹두푸딩’을 내놓으며 녹두를 활용한 디저트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전통적으로 전이나 묵 등 한식 재료로 친숙했던 녹두가 쿠키와 마들렌, 카라멜, 피낭시에, 빵, 양갱, 푸딩 등 다양한 디저트로 변신하면서 지역 농산물의 새로운 상품화 가능성을 보여준 셈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개발된 메뉴를 일방적으로 선보이는 방식에서 벗어나 관광객들이 직접 맛보고 평가하는 현장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센터는 새롭게 개발한 메뉴를 대상으로 방문객 시식평을 진행하고 맛과 식감, 적정 가격, 실제 구매 의향 등에 대한 소비자 의견을 수렴했다. 현장에서 확보한 평가 결과는 향후 메뉴 보완과 상품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먹거리’에서 ‘미식관광’으로…지역 소비 연결 나선다
고창문화도시센터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 카페와 협업을 더욱 확대해 고창의 역사와 농산물을 담은 먹거리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방침이다.
특히 개별 디저트 상품 개발에서 한발 더 나아가 미식관광지도와 연계한 ‘도장 찍기 여행’ 등 관광객이 지역 곳곳을 직접 방문하고 소비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지역 카페가 고창만의 특색 있는 메뉴를 개발하고 관광객이 이를 찾아 지역을 여행하는 구조가 자리 잡을 경우 농산물 소비 확대는 물론 골목상권과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녹두장군’이라는 고창의 역사적 서사를 지역 농산물과 디저트에 접목한 이번 시도는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이 관광객이 직접 맛보고 소비할 수 있는 콘텐츠로 확장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문식 고창문화도시센터장은 “이번 행사는 고창의 역사와 지역 농산물을 디저트라는 친근한 매개로 연결하고, 관광객이 직접 맛보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역 카페와 협력해 고창만의 이야기가 담긴 먹거리 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역의 맛이 관광과 지역경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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