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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전북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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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완주군 비봉면 빨래방에서 뽀송뽀송 빨래를

김종담 기자 k-ilsan@hanmail.net 입력 2023/02/20 13:51
35개 마을별 이용 요일 지정… 홀몸노인․경로당 담요 등 지원

비봉면 빨래방(사진-완주군)

[굿모닝전북=김종담기자] 완주군 비봉면에 주민들이 마을 사랑방처럼 이용할 수 있는 세답방(빨래방)이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20일 비봉면에 따르면 세답방은 조선시대 궁중의 육처소 중 하나로 빨래와 다듬이질, 다림질 따위를 맡아 하던 곳을 일컫는다.

비봉면 행정복지센터는 빨래방의 명칭을 세답방으로 정해 주민들을 임금님처럼 섬기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비봉면 세답방은 행정복지센터 옆 창고를 리모델링해 설치됐으며, 이용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층, 자가 세탁이 어려운 홀몸노인, 경로당 담요, 이불, 대형 세탁물 등의 세탁을 돕는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비봉면 35개 마을별로 빨래방을 이용할 수 있는 요일을 정하고 지정된 요일에 마을별 이장과 부녀회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빨래를 수거해오면 세탁과 건조 후 다시 배달해준다.

안형숙 면장은 “평소 이불이 눅눅하고 땀에 젖어도 이불빨래를 하기 힘들어 엄두를 못 내고 계신 어르신들이 앞으로는 향긋하고 뽀송뽀송한 이불에서 편안하게 잠자리에 드실 수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마을의 취약계층을 위해 빨래봉사에 참여해 주시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님들과 이장 및 부녀회장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종담 기자 jd13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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