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굿모닝전북신문

부안군, 유관기관 합동 대테러 대응 훈련…“실전 같은 훈..
사회

부안군, 유관기관 합동 대테러 대응 훈련…“실전 같은 훈련으로 군민 안전 확보”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5/08/22 11:34
부안실내체육관서 폭탄테러·화재 상황 가정 실제훈련 실시…군민 보호 위한 대응체계 점검

사진 - 부안군, 유관기관 합동 다중이용시설 대테러 대응 실제훈련 실시(부안군 제공)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부안군(군수 권익현)이 위기 대응 역량 강화에 발 벗고 나섰다. 지난 21일 부안실내체육관에서 부안경찰서, 부안소방서, 제8098부대 1대대 등 유관기관과 함께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한 대테러 합동 대응훈련을 실시한 것이다. 이번 훈련에는 80여 명의 인력이 투입돼, 폭탄테러와 연쇄 화재 발생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실제 상황과 다름없는 현장 대응을 점검했다.

사진 - 부안군, 유관기관 합동 다중이용시설 대테러 대응 실제훈련 실시(부안군 제공)
훈련은 ▲폭발물 발견 및 제거 ▲화재 진압 ▲인명 구조 ▲응급처치 ▲현장 통제 및 주민 대피 유도 등 일련의 절차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기관 간 긴밀한 협력과 통합 대응이 관건이었다. 폭발물 제거와 동시에 화재 진압이 이뤄지고, 구조된 부상자에 대한 응급처치가 연계되는 복합 상황 속에서 각 기관의 대응 속도와 유기적인 협조 체계가 시험대에 올랐다.
사진 - 부안군, 유관기관 합동 다중이용시설 대테러 대응 실제훈련 실시(부안군 제공)
이번 훈련은 단순한 ‘시연용 퍼포먼스’에 그치지 않았다. 실제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인명 피해 상황을 대비해, 문제 발생 시 즉시 대응 가능한 매뉴얼과 훈련 체계를 재점검했다는 점에서 실질적 의미가 크다. 주민들이 이용하는 다중시설은 테러의 표적이 되기 쉽고, 화재나 폭발의 경우 순식간에 대규모 혼란으로 번질 수 있다. 따라서 이번 훈련은 부안군이 안전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필수적 과정이라 할 수 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현장을 지휘하며 “실전 같은 합동훈련을 통해 위기 대응 역량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었다”며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는 어떤 타협도 있을 수 없다. 앞으로도 재난·재해, 테러 등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사진 - 부안군, 유관기관 합동 다중이용시설 대테러 대응 실제훈련 실시(부안군 제공)
전문가들은 이번 훈련을 두고 “사후 대응이 아닌 사전 예방 중심의 안전 행정이 부안군에 뿌리내리고 있다”는 평가를 내린다. 그러나 동시에 “훈련이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서는 안 된다.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시뮬레이션만이 군민에게 신뢰를 주고 실질적인 대응력을 담보한다”고 지적한다.

부안군의 이번 시도는 지역 안전을 지키는 최소한의 장치이자, 지방자치단체가 스스로 위기 대응 역량을 끌어올리려는 의지의 표현이다. 안전은 결코 선언적 구호로 확보되지 않는다. 반복된 훈련과 철저한 매뉴얼, 그리고 기관 간 ‘실전 같은 협력’만이 진짜 안전을 만든다.

이번 합동훈련은 부안군이 더 이상 변방의 소도시가 아닌,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안전 선도 도시’로 도약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AI 시대를 선도하는 굿모닝 전북신문

저작권자 © 굿모닝전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