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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고창문화관광재단, ‘서해랑길 고창구간’ 걷기 프로그램 참가 단체 모집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5/07/21 14:54
세계자연유산과 함께 걷는 초장거리 힐링 트레일… 탐조·쿠킹·치유·반려견 동반 등 특화 테마 구성
10월 31일까지 모집… 전국 20인 이상 단체 대상, 자부담 매칭·한정판 배지 등 특전 제공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사진 - 고창문화관광재단, 서해랑길 홍보 이미지(고창군 제공)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이 지역관광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 수 있는 실질적 관광 연계 프로젝트로 또 한 번 주목받고 있다. 고창문화관광재단(상임이사 조창환)이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코리아둘레길(서해랑길) 쉼터 및 지역관광자원 연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서해랑길 고창구간’ 걷기 프로그램 참가 단체를 전국 단위로 공개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존의 관광에서 벗어나 ‘지역의 삶과 자연’을 직접 체험하며 걸을 수 있는 걷기 여행길로, 국내 유일의 세계자연유산 갯벌과 천년고찰 선운사를 아우르는 고창만의 관광 자산을 한껏 살릴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재단은 걷기를 통해 힐링과 사색의 여정을 원하는 국민을 대상으로 △탐조(야생 조류 관찰) △쿠킹(향토음식 체험) △치유(자연명상) △반려동물(펫 동반 걷기)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된 맞춤형 코스를 마련했다.

신청 대상은 20인 이상으로 구성된 전국의 동호회, 기관, 단체, 협회 등 누구나 가능하며, 단체 성격·자부담 비율·인원수 등을 기준으로 적격 단체를 상시 선정해 운영하게 된다. 단, 예산이 조기 소진될 경우 접수 마감일(10월 31일) 이전에 조기 종료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고창 서해랑길, 관광과 생태가 만나는 길
‘코리아둘레길’은 대한민국 외곽을 연결하는 총 4,500km의 걷기길로, 서해안을 따라 연결되는 서해랑길(1,800km)은 그 중에서도 생태, 역사, 문화가 유기적으로 융합된 핵심 축으로 꼽힌다.

특히 서해랑길 고창구간(41~43코스)은 고창갯벌의 세계자연유산 구역을 중심으로 구성된 길로, 총 52.4km에 달하는 코스에는

람사르 습지와 해양생태계 보전 지역을 포함한 고창갯벌,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공간,

질마재 옛길,

선운산도립공원과 선운사 등
고창의 역사와 문화, 생태가 켜켜이 배어 있다.

조창환 고창문화관광재단 상임이사는 “서해랑길 고창구간은 세계가 인정한 자연유산과 걷기의 가치가 만나는 생태적 길”이라며 “관광소비 구조가 지역으로 선순환되기 위해선 단순한 여행을 넘어 참여자 중심의 체험형 콘텐츠가 필요하다. 이 걷기 프로그램이 그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참가자 특전 및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
이번 모집에 참여하는 단체는 자부담 매칭 방식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재단은 참가자 전원에게 웰컴키트 및 서해랑길 한정판 배지를 증정하고, 고창 관내 버스 차량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참가 단체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세부 프로그램을 개별 협의하여 맞춤 구성하게 되며, 단순한 걷기를 넘어 지역문화 이해와 정서적 치유를 아우르는 심화형 코스로 운영된다.

실제 고창문화관광재단은 지난 해 유사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들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아왔다. 탐조 체험과 천일염 족욕, 향토음식 만들기, 전통 민화 체험 등이 어우러진 일정은 ‘피로한 도시인을 위한 감성 회복 코스’로 호응을 얻었으며, 이번 공모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다.

지역관광과 걷기여행의 만남, 고창의 새로운 브랜드 실험
전북특별자치도 고창은 최근 들어 ‘세계유산의 고장’이라는 정체성을 바탕으로 생태관광과 지역연계형 관광모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무분별한 관광개발보다는 지속가능한 지역관광 모델을 제시하고, 관광 수요가 지역주민의 삶과 직접 맞닿도록 기획하는 ‘전략형 프로그램’ 개발이 눈에 띈다.

고창문화관광재단은 “이번 서해랑길 걷기 프로그램은 외지인의 방문 유도뿐만 아니라, 지역민 스스로가 자신의 마을과 자연을 재발견하고 자긍심을 갖게 되는 과정으로도 작동할 것”이라며 “기존 관광의 소비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체류형·참여형 콘텐츠의 실질적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참여 방법 및 문의처
참가를 희망하는 단체는 고창문화관광재단 누리집(https://gctf.or.kr)을 통해 신청서 양식 및 세부 조건을 확인한 뒤, 전자우편 또는 유선 문의를 통해 참가 접수를 진행하면 된다.
모집 기간은 2025년 10월 31일(금)까지이며,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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