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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안군, 치유농업·관광 융합으로 로컬 경제 활성화 시동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5/09/10 14:06
농업기술센터 중심 치유 특강… 전문가 네트워크와 주민 참여로 지속가능한 지역 모델 모색

사진 - 부안군, 치유 로컬 관광 활성화 치유 특강 개설(부안군 제공)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부안군이 치유농업과 관광을 결합한 로컬 경제 활성화 전략을 본격 가동했다. 지난 9월 9일 부안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전주기전대학 RISE사업단(단장 조덕현)이 주관한 ‘RISE사업(로코노미 거점) 부안지역 연계 특강과 힐링과 로컬, 네트워크로 연결하다’가 열리며, 부안형 치유 관광의 청사진이 제시됐다.

이번 특강은 단순한 농업기술 교육을 넘어, 치유농업을 매개로 문화·관광·도시재생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지역 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경제 전략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는 지역이 직면한 저성장과 공동체 약화 문제를 치유와 관광이라는 이중 축으로 풀어내려는 실험이자, 농촌의 지속 가능성을 모색하는 선도적 시도다.

■ 치유농업의 현재와 미래를 말하다

이날 강연에 나선 최칼라 강사는 ‘치유농업의 현재와 미래’,그리고 ‘로컬 콘텐츠와 관광의 연결’을 주제로 발표했다. 강사는 농업 활동에 색채심리학을 접목한 프로그램, 전남 신안의 퍼플섬 사례 등을 제시하며, 치유농업이 단순 체험 농업을 넘어 지역 브랜드 가치와 관광 경쟁력 강화의 핵심 동력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농업·관광 융합 모델의 실질적 운영 방안을 공유하며, 부안만의 차별화된 로컬 콘텐츠 발굴이 절실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 협업·네트워크로 지속가능한 발전 모색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전문가들이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과 지역 브랜딩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안했다. 이는 치유농업이 행정主導이 아닌 주민 중심의 협력 체계 속에서 지속될 때, 진정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현실적 인식이 반영된 것이다.

정혜란 부안군농업기술센터장은 “치유농업은 국가 정책과 연계된 미래 성장 산업”이라며 “부안의 풍부한 자연자원과 행정적 지원을 결합해 부안 경제 활성화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최연우 전주기전대학 치유농업과 학과장 역시 “이번 특강은 단순 교육이 아니라 지역 고유 자원을 활용한 관광·문화 전략을 구체화하고 전문가 네트워크를 강화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치유농업 기반 로컬 경제 모델 확산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부안군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지역행사로 치부할 일이 아니다. 치유농업은 단순한 체험 농업이나 힐링 프로그램을 넘어, 지역 경제를 살리는 전략 산업으로 부상할 수 있다. 부안이 선택한 길은 농업과 관광, 공동체 회복을 아우르는 ‘로컬 융합형 성장 모델’이다.

그러나 선언적 구호만으로는 성공을 담보할 수 없다. 지역 주민의 주체적 참여, 치밀한 콘텐츠 개발, 그리고 행정의 일관된 지원이 삼박자를 이뤄야만 비로소 ‘부안형 치유 관광’이 전국적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이제 남은 과제는 분명하다. 지역 자원의 차별화된 브랜드화와 이를 전국적·글로벌 관광 시장과 연결하는 전략적 실행력이다. 부안군이 이를 제대로 실현해낸다면, 이번 치유 특강은 향후 부안 경제 재도약의 분수령으로 기록될 것이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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