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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전북신문

전주시, 아중천 생태하천 제방 높이 낮아진다..
사회

전주시, 아중천 생태하천 제방 높이 낮아진다

기동취재팀 기자 입력 2021/12/15 12:34
시, 지난 2019년 시작한 아중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주민 의견 반영해 기본계획 변경 추진

↑↑ 전주시, 아중천 생태하천 제방 높이 낮아진다
[굿모닝전북=기동취재팀]아중천을 쾌적하고 안전한 하천으로 만드는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변경 추진된다. 기존 계획보다 제방 높이가 낮아져 마을에서 하천을 바라보는 경관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예산이 절감돼 농지 배수시설 개선 등 주민불편 사업도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는 지난 2019년 12월부터 시행해온 아중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기본계획을 변경 추진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덕진구 우아동 재전마을부터 소양천 합류지점까지 약 7㎞ 구간에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오는 2023년 12월까지 총사업비 300억 원이 투입돼 하천 폭을 기존 10m에서 25m로 넓히는 등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에도 안전하고 시민 휴식을 위한 쾌적한 하천으로 복원하는 게 핵심이다.

시는 지난해 6월 본격적인 착공에 앞서 시행한 주민 현장설명회에서 당초 설계된 제방 높이를 하향해 달라는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이후 지역구 도·시의원들과의 면담을 거쳐 기본계획을 변경키로 결정했다.

시가 변경을 추진 중인 기본계획에 따르면, 하천범람 등 침수피해를 대비해 축조하는 제방도로의 높이가 당초 0.5~2.3m에서 0.2~1.5m로 낮아져 마을에서 하천을 바라보는 경관이 개선될 수 있게 됐다. 또 계획됐던 하천 구조물 미설치로 인해 절감된 예산을 농지 배수시설 개선 등에 활용해 주민들의 불편사항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또 홍수량 산정지점을 다각적으로 세분화해 구간별로 적절한 홍수량이 산정될 수 있도록 개선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하천기본계획 변경용역 추진을 위한 자문 및 심의절차를 준비 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최종 결론을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최종 결과를 토대로 시는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하천 제방공사에 들어가게 되며, 세부적인 공사를 위한 실시설계 시 주민들의 현장점검을 통해 구체적인 추진 내용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동시에 시는 아중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따른 제방도로 개설과 연계해 그간 폭이 4~5m로 좁아 차량 통행이 어렵고 보행자 안전사고 우려가 있어 확장이 필요했던 왜망실길에 대한 도시계획시설 도로 결정도 병행 추진한다. 여기에 추후 건립될 예정인 아중호수도서관에서 마을 제방도로로 연결되는 도로에 대한 도시계획도로 결정 및 정비사업도 추후 예정돼 있는 만큼 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달 23일 우아2동 주민센터에서 재전마을 및 왜망실 거주민 약 30여 명과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설명회를 열고 용역진행상황 등에 대해 주민의견을 청취했다.

박영봉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아중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주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거주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되는, 주민을 위한 하천사업이 될 것”이라며 “아중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당초 계획 목표인 2023년까지 성공적으로 완료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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