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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창식품산업연, 녹두 반가공 소재 개발 / 고창군 |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재)고창식품산업연구원이 동학농민혁명과 전봉준 장군의 역사적 상징성을 품은 녹두의 산업적 활용 확대에 나선다. 연구원은 녹두 분말 등 반가공 소재 개발과 품질 표준화, 제품화 지원을 통해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고창 농식품 산업 활성화의 기반을 넓혀갈 방침이다.
(재)고창식품산업연구원이 고창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자원과 연계한 녹두 산업화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연구원은 지역 농산물인 녹두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반가공 소재 개발과 홍보·상용화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원물 중심 소비에 머물러 있는 녹두를 카페, 베이커리, 디저트, 식품 제조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소재로 개발해 소비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다.
녹두는 고창의 역사적 정체성과 깊이 맞닿아 있는 농산물이다. 동학농민혁명을 이끈 전봉준 장군의 별칭인 ‘녹두장군’과 연결되며, 단순한 농산물을 넘어 저항과 개혁, 공동체 정신을 상징하는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고창은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미가 살아 있는 지역인 만큼, 녹두의 문화적 가치를 산업적 가치로 확장하는 작업은 지역 농식품 산업에도 의미 있는 시도로 받아들여진다.
그동안 녹두는 주로 원물 형태로 소비돼 왔다. 그러나 식품 소비 흐름이 간편성, 활용성, 차별화된 스토리텔링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면서 녹두 역시 다양한 식품 소재로 전환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연구원은 녹두 분말 등 반가공 소재를 개발해 소상공인과 식품 제조업체가 보다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녹두 소재 개발이다. 연구원은 카페 음료, 베이커리 제품, 디저트류 등에 적용 가능한 형태의 소재를 개발하고, 기능성 성분 분석과 품질 표준화를 통해 제품 신뢰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녹두가 가진 고유의 영양적 특성과 고창의 역사적 이야기를 함께 담은 차별화된 농식품 콘텐츠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개발된 소재를 활용한 제품 개발 지원과 홍보도 병행된다. 연구원은 지역 내 식품업체와 소상공인이 녹두 소재를 활용해 새로운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돕고, 소비자에게는 녹두의 기능적 가치와 문화적 의미를 함께 알릴 계획이다. 이는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는 물론, 고창 농식품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반가공 소재는 원물보다 보관과 활용이 쉽고,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식품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별도의 복잡한 전처리 과정 없이 제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어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지역 농가와 가공업체에는 새로운 판로와 부가가치 창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고창식품산업연구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녹두를 단순 소비 농산물에서 지역 대표 식품 소재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역사성과 기능성, 산업성을 결합한 녹두 소재 개발은 고창 농식품 산업의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박생기 식품산업연구원장은 “녹두는 단순한 농산물을 넘어 전봉준 장군과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이 담긴 상징적인 자원이다”며 “반가공 소재 개발과 홍보를 통해 녹두의 역사적 의미와 산업적 가치를 동시에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창의 들녘에서 자란 녹두가 이제는 지역의 역사와 식품산업을 잇는 새로운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전봉준 장군의 ‘녹두 정신’을 품은 고창 녹두가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고, 농식품 산업 현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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