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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얼음물 한 병에 이웃사랑 담았다”…부안성황라이온스클럽, 폭염 속 나눔 실천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6/08/21 14:03
부안터미널 사거리 2개 거점서 생수 나눔…어르신·야외 근로자 건강도 살펴
김창환 회장 “지역의 어려움 외면하지 않고 가장 가까운 곳에서 행동하겠다”

부안성황라이온스클럽, 폭염 대응 얼음물 나눔 봉사활동 전개 / 부안군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주민들의 건강 관리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 부안지역 민간 봉사단체가 거리로 나서 시원한 얼음물과 따뜻한 이웃의 정을 함께 전했다. 부안성황라이온스클럽은 무더위에 지친 주민들에게 생수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르신과 야외 근로자들의 건강 상태까지 세심하게 살피며 ‘현장에서 실천하는 봉사’의 의미를 더했다.

부안성황라이온스클럽(회장 김창환)은 지난 21일 부안터미널 사거리 일원에서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한 ‘얼음물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날 봉사에는 김창환 회장을 비롯한 클럽 회원들이 적극 참여했다.

회원들은 부안지역에서도 유동 인구가 많은 부안터미널 사거리를 중심으로 투썸플레이스 앞과 프라자약국 앞 등 2개 주요 거점에 나눔 부스를 설치하고 오가는 주민들에게 차갑게 얼린 생수를 직접 전달했다.

한낮의 뜨거운 열기가 도로 위를 달구는 상황에서도 회원들은 자리를 지키며 시민들에게 얼음물을 건넸다. 특히 폭염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어르신과 야외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에게는 단순히 물만 전달하지 않고 건강 상태를 살피며 안부를 묻는 등 세심한 모습을 보였다.

시원한 생수 한 병을 받아 든 주민들도 회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현장에는 무더위 속에서도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 보여주기보다 현장…지역 밀착형 봉사 이어온 성황라이온스

이번 봉사활동은 부안성황라이온스클럽이 그동안 추진해 온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의 연장선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클럽은 일회성 행사에 머무르기보다 도움이 필요한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지역 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생필품과 성금을 전달하고,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등 취약계층의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활동해 왔다.

또 취약지역 환경정화와 재난·재해 발생 시 피해 복구 지원 등 주민들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분야를 가리지 않고 현장을 찾으며 봉사의 폭을 넓혀왔다.

이번 얼음물 나눔 역시 최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 주민들이 당장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한 끝에 마련된 생활밀착형 봉사다.

폭염은 특히 고령층과 야외 근로자 등 건강 취약계층에게 직접적인 위험요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주민들의 이동이 많은 터미널 인근에서 현장 중심의 예방 활동을 펼쳤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 김창환 회장 “봉사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행동하는 것”

김창환 부안성황라이온스클럽 회장은 이번 활동을 통해 ‘행동하는 봉사’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 회장은 “지치고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주민들께서 시원한 물 한 병으로 잠시나마 갈증을 해소하고 마음의 위안을 얻기를 바란다”며 “작은 나눔이지만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도움이 된다면 그것이 봉사의 가장 큰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이를 강 건너 불 보듯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가장 먼저 현장으로 달려가는 것이 봉사단체의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이웃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함께 호흡하고 실제 행동으로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특정 시기에만 봉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상황과 계절적 특성에 맞는 실질적인 지원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부안성황라이온스클럽은 이번 폭염 대응 봉사활동을 계기로 환절기와 명절 등 시기별 특성에 맞춘 지역 맞춤형 봉사계획도 구체화할 방침이다.

취약계층과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필요한 지원을 적기에 연결하는 한편,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나눔 활동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폭염 속에서 건넨 얼음물 한 병은 크지 않은 나눔일 수 있다. 그러나 주민이 가장 힘든 순간 가장 가까운 곳을 찾아 손을 내미는 부안성황라이온스클럽의 봉사는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가치를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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