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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창군 법무부, 계절근로자 조기적응 프로그램 운영 / 고창군 |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고창군과 법무부가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안전한 농작업과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조기적응교육을 실시했다. 기초 법질서와 한국 생활문화부터 산업재해 예방, 폭염 대응, 근로자 권리와 인권보호까지 농촌 현장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을 체계적으로 전달해 근로자와 농가 모두의 안정적인 영농환경 조성에 힘을 보탰다.
고창군은 지난 23일 고창문화의전당에서 법무부, 한국이민재단과 함께 베트남 국적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대상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조기적응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에는 고창지역 농가에 배치된 베트남 국적 외국인 계절근로자 약 1200명이 참여했다. 교육은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참여하는 점을 고려해 오전과 오후로 나눠 진행됐으며, 근로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베트남어로 각각 3시간 동안 운영됐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조기적응프로그램은 법무부가 운영하는 필수 교육과정이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입국 초기부터 대한민국의 법과 제도, 근로환경, 생활문화를 정확히 이해하고 농촌 현장에 조기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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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창군 법무부, 계절근로자 조기적응 프로그램 운영 / 고창군 |
그동안 외국인 계절근로자 교육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진행해 왔다. 그러나 고창군처럼 계절근로자 규모가 1000명을 넘는 지역은 근로자를 개별적으로 소집하고 통역과 교육 장소, 강사 등을 별도로 마련해야 해 상당한 행정 부담이 뒤따랐다.
이에 법무부는 전국적으로 통일된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전문기관인 한국이민재단과 프로그램을 운영해 교육의 전문성과 실효성을 높였다. 지방자치단체의 교육 운영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근로자들이 지역과 상관없이 표준화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 것이다.
교육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실제 농촌 생활과 작업 현장에서 마주할 수 있는 상황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주요 내용은 대한민국의 기초 법질서와 한국사회의 생활문화, 농작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산업재해 예방수칙, 여름철 폭염과 각종 재난 발생 시 대응요령 등이다. 장시간 야외에서 작업하는 농업 현장의 특성을 고려해 온열질환 예방법과 응급상황 발생 시 대처 방법도 함께 안내했다.
근로자의 권리와 인권보호에 관한 교육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임금과 근로시간, 휴식 등 기본적인 근로조건을 비롯해 폭언과 폭행, 부당한 대우 등 인권침해 사례와 신고·상담 절차를 설명했다. 외국인 근로자 스스로 자신의 권리를 보호하고 농가와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외국인 계절근로자에게 단순한 생활정보를 전달하는 교육을 넘어 농가와 근로자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과 안전사고를 사전에 줄이는 데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농촌지역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영농철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부족한 농촌 인력을 보완하는 핵심 인력으로 자리 잡았지만, 언어와 문화 차이, 작업환경에 대한 이해 부족은 안전사고와 현장 갈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고창군은 이번 교육을 계기로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근로환경과 생활 여건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법무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계절근로자와 농가가 상생할 수 있는 안정적인 운영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고창군 관계자는 “이번 조기적응프로그램이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대한민국의 법과 제도, 농촌 근로환경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안전하게 근무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법무부와 긴밀히 협력해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과 농가의 원활한 인력 운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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