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고창군가족센터, 부모 자녀 소통 가족캠프 / 고창군 |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가족센터가 결혼이민자 부모와 자녀가 한국어와 부모의 모국어로 함께 대화하며 가족 간 정서적 거리를 좁히는 특별한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단순한 외국어 학습을 넘어 부모의 언어와 문화를 가족의 소중한 자산으로 받아들이도록 돕는 프로그램이어서 참여 가족들의 호응을 얻었다.
고창군가족센터(센터장 정혜숙)는 이중언어 학습지원사업 참여가정 부모와 자녀 34명을 대상으로 ‘이중언어 학습지원 가족캠프’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가족캠프는 부모와 자녀가 일상과 체험활동 속에서 한국어와 부모의 모국어를 함께 사용하며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가족 간 유대감과 문화적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가족캠프는 지난 18일 고창군가족센터에서 진행된 가족 문화체험을 시작으로, 25일 전남 해남공룡박물관과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을 방문하는 현장 체험 프로그램으로 이어졌다.
참여 가족들은 다양한 문화·교육 체험에 함께 참여하며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나눴다. 부모들은 자녀에게 자신의 모국어로 전시물과 체험 내용을 설명했고, 자녀들은 한국어와 부모의 언어를 번갈아 사용하며 대화를 이어갔다.
특히 박물관 관람 과정에서는 공룡과 해양생물 등 자녀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를 중심으로 부모와 자녀 간 자연스러운 대화가 이뤄졌다. 교실에서 단어와 문장을 배우는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상황에서 이중언어를 사용하면서 자녀들의 언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참여 부모들에게도 이번 캠프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평소 자녀와 대화할 때 한국어 사용에 집중했던 결혼이민자 부모들은 자신의 모국어로 자녀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문화를 설명하며 부모 나라의 언어와 문화가 가족 안에서 존중받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중언어는 자녀의 언어능력을 높이는 교육적 효과뿐만 아니라 부모와 자녀의 정서적 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자녀가 부모의 모국어를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되면 부모의 가족과 문화적 배경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고, 조부모와 친척 등 해외 가족들과의 소통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정혜숙 고창군가족센터장은 “이중언어는 단순한 언어교육을 넘어 부모와 자녀를 연결하는 소중한 가족의 자산”이라며 “자녀들이 부모의 언어와 문화를 자랑스럽게 받아들이고, 가족이 함께 배우고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중언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고창군가족센터는 앞으로도 결혼이민자 부모와 자녀가 가정에서 한국어와 부모의 모국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부모교육과 자녀교육, 가족 참여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고창군가족센터는 이중언어 학습지원사업을 비롯해 다문화가족 자녀 교육지원, 가족 상담, 부모교육, 문화체험 등 지역 내 다양한 가족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건강하고 포용적인 가족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AI 시대를 선도하는 굿모닝 전북신문



홈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