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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농악·부산농악 한판 어우러졌다…‘고창농악 상설굿판’ ..
사회

고창농악·부산농악 한판 어우러졌다…‘고창농악 상설굿판’ 성황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6/08/03 13:04
5월 원주·6월 청주·7월 부산농악 참여…지역별 농악의 멋과 흥 선보여
국가유산 활용한 전통문화 공연으로 군민·관광객 호응…11월까지 체험 프로그램 운영

고창농악 상설굿판, 마지막 공연 / 고창군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성송면 고창농악전수관에 힘찬 꽹과리 소리와 장구 가락이 울려 퍼졌다. 고창농악과 부산농악이 한 무대에서 만나 지역을 대표하는 농악의 멋과 흥을 선보이면서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한여름 밤 잊지 못할 전통문화의 감동을 선사했다.

고창농악보존회와 부산농악보존회가 함께한 ‘생생한 굿판의 현장! 고창농악 상설굿판’ 마지막 공연이 지난 7월 31일 고창농악전수관에서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열렸다.

이번 공연은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인 ‘2026 생생 국가유산 활용사업-生生고창 굿과함께’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총 세 차례 진행됐으며, 이날 공연은 올해 상설굿판의 대미를 장식하는 무대로 꾸며졌다.

공연에는 고창농악보존회 임성준 회장과 부산농악보존회 강신일 회장을 비롯한 양 지역 농악인들이 출연했다. 무대에 오른 공연단은 각 지역 농악의 전통과 특색을 담은 풍물 가락과 역동적인 판굿, 화려한 상모놀이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고창농악 상설굿판, 마지막 공연 / 고창군

특히 공연단이 객석과 가까운 거리에서 관람객들과 호흡하면서 굿판 특유의 생동감이 살아났다. 꽹과리와 징, 장구, 북이 만들어내는 힘찬 가락에 관람객들은 박수와 추임새로 화답했고, 공연장은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는 흥겨운 공동체 공간으로 변했다.

‘고창농악 상설굿판’은 고창농악과 전국 각 지역의 우수 농악단이 함께 무대를 꾸미는 전통문화 교류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공연을 넘어 지역마다 다르게 전승돼 온 농악의 장단과 몸짓, 놀이문화를 한자리에서 비교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지난 5월 공연에는 강원특별자치도 원주매지농악보존회가 참여해 강원지역 농악의 힘찬 가락과 소박한 멋을 전달했다. 6월에는 충청도 청주농악보존회가 무대에 올라 충청지역 농악 특유의 흥과 공동체 정신을 선보였으며, 7월에는 부산농악보존회가 참여해 경상도 농악의 역동성과 화려한 연희를 펼쳤다.

세 차례 공연을 통해 강원과 충청, 경상지역 농악이 고창농악과 차례로 만남으로써 지역별 농악의 다양한 전통과 개성을 확인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 지역 농악단 간 교류와 협력의 폭을 넓히는 동시에 고창농악의 예술성과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도 마련했다.

상설굿판은 국가유산을 전시와 보존의 대상으로만 머물게 하지 않고, 군민과 관광객이 직접 보고 듣고 즐기는 살아 있는 문화콘텐츠로 확장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광객, 지역 주민들이 농악을 가까이에서 접하면서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데도 기여했다.

고미숙 고창군 문화예술과장은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 상설굿판에 함께해 주신 모든 출연진과 관람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고창농악을 비롯한 국가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문화에 활력을 불어넣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도시 고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6 생생 국가유산 활용사업-生生고창 굿과함께’는 상설굿판을 시작으로 고창농악의 전통과 문화적 가치를 다양한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고창군은 계절별 숙박형 체험 프로그램인 ‘사계절 굿스테이’를 비롯해 기후위기 인식 개선 캠페인과 연계한 ‘생생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오는 11월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창농악을 지역의 대표 국가유산이자 체류형 문화관광 콘텐츠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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