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전북=이용찬기자] 우리나라에서 지난 2020년 1월 20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난 10일까지 모두 66만 7천 390명이 발생한 가운데, 전북 정읍시가 지난 2020년 5월과 2021년 1월의 1~2차 코로나19 관련 재난지원금을 지원한데 이어 오는 2월 1일 설 명전 이전에 정읍의 모든 시민에게 1인당 10만 원씩의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정읍시 유진섭 시장과 조상중 정읍시의회 의장 이날 정읍시청 5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읍시 제3차 재난기본소득 지원계획을 밝혔다.
유 시장과 조 의장은 이날 “코로나19 상황이 2년 넘게 지속되면서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이 한계상황에 처해 있는 만큼 전 시민에게 재난극복을 위한 재난지원금을 지급해 생활 안정과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유진섭 시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지역사회의 경제적 활동이 크게 위축되면서 취약계층은 심각한 소득절벽과 생계 불안을 격고 있고, 소상공인, 영세 자영업자 등의 피해는 가중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생활방역과 함께 민생·지역경제 방역이 절실히 요구돼 정읍시가 정읍시의회와의 협의를 통해 전 시민에게 1인당 재난소득 지원금 10만원을 지원해 드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읍시민 지급 대상은 2022년 1월 10일 기준부터 신청일까지 계속해서 정읍시에 주소를 둔 107,000여 명이 이에 해당되며, 정읍시 재난예비비 약 107억 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시는 설 연휴 이전 최대한 지급을 추진할 예정이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선불카드 형식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지급된 선불카드는 대형마트와 유흥업소 등을 제외하고 6월 30일까지 정읍지역 내에서만 한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신청 방법은 오는 26일부터 2월 18일까지 주소지 읍·면사무소와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정읍시에 따르면, 시는 코로나19와 관련 지난 두 차례에 걸친 재난기본소득(1인당 10만원) 214억원과 정부 상생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시민 6,500명에게 지원(1인당 25만원)한 16억 5천만원, 이번 3차 재난기본소득 107억원 등의 지급을 위해 시 자체적으로 337억원을 투입했다.
시는 그간의 지원과 마찬가지로 이번 3차 지원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과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숨통을 틔우고 지역경제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빅데이터 분석(21.10.12~10.31)에 따르면 1차 재난기본소득 지원금(20.5~7월)은 코로나19 발생 초기 기간(20.2~4월)과 비교 시 약 31억원의 카드 사용액이 증가해 지역경제 효과가 약 1.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차 재난기본소득(21.3~6월)도 지급 이전 달(21.1~2월)과 비교 시 1차 재난기본소득 소비 이후 침체하고 있던 지역경제를 회복시키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조상중 의장은 “이번 지원이 지역 상권의 소비를 진작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올해도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시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더욱 강한 책임감과 비상한 각오로 더 많은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본지가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지 않으면서 지역 경제 상황도 언제 호전될지 모르는 암담한 상황인데,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앞으로 4차 재난지원금도 염두에 둬야 하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유진섭 시장은 “2022년 예산확정 이후에 추가로 166억의 특별교부세가 지원된 만큼 상황이 호전되면 좋겠지만, 만약 더 악화하면 정읍시 의회와의 협의를 통해 4차 재난지원금도 염두에 두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 시장은 “성숙한 시민의식과 공동체 정신으로 위기 극복에 힘을 모아주고 계신 시민들께 감사들이”며 “이번 3차 재난기본소득이 시민 모두가 감내하고 있는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고 고통과 아픔을 위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