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고창사랑상품권 할인율 확대 이미지(고창군 제공)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고창군이 지역 상권에 숨통을 틔우기 위한 강수를 던졌다. 오는 9월 1일부터 연말까지 고창사랑상품권의 할인율을 기존 10%에서 15%로 대폭 상향해 상시 판매를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단순한 소비 혜택 차원을 넘어, 군민 생활 안정과 소상공인 매출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결정은 정부의 지역사랑상품권 2차 추가경정예산 지원과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고창군 자체의 ‘군민활력지원금’ 정책과 맞물려 추진된다. 즉,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재정지원이 동시에 가동되면서 지역 내 소비 촉진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계산이다.

고창사랑상품권은 지류 상품권, 고창사랑카드, 모바일(고향사랑페이) 등 3종으로 발행된다. 1인당 월 구매 한도는 70만 원으로, 상시 할인율 15%는 구매 시 10% 즉시 할인에 더해 고창사랑카드 결제 시 5% 추가 캐시백 방식으로 적용된다. 가계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소비 심리를 자극하는 구조다.

특히 지난 8월 22일부터는 고수, 아산(아산점·선운사점), 무장, 공음, 상하, 해리, 성송, 성내, 부안 등 총 10개 하나로마트가 상품권 가맹점으로 추가 등록됐다. 이에 따라 면 지역 주민들도 도심으로 나가지 않고 가까운 마트에서 손쉽게 상품권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군민들의 실질적인 편의 증대가 이뤄진 셈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사랑상품권 발행액은 해마다 증가하며 군민 생활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며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군민활력지원금까지 더해져 군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덜고, 소상공인의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빠르게 자리 잡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의 핵심은 명확하다. 침체된 내수시장을 살리고 지역 내 소비를 군민 곁으로 끌어들이는 것이다. 15%라는 파격적 할인율이 단순한 ‘혜택’으로 끝날지, 아니면 고창 경제의 회복 신호탄이 될지는 앞으로 몇 달간의 군민 호응과 소비 패턴에 달려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번 정책은 ‘군민 지갑을 열게 하는 가장 직접적인 방식’이라는 점에서 그 자체로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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