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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전주 국제어린이마라톤’ (사진-전주시) |
[굿모닝전북=오운석기자]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로 인한 식량위기를 겪는 전 세계 아이들을 돕기 위한 어린이마라톤 행사가 전주에서 개최되었다.
전주시와 세이브더칠드런 서부지역본부는 지난 20일 농촌진흥청 일원에서 시민 1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023 전주 국제어린이마라톤’ 행사를 개최했다.
국제어린이마라톤은 국내외 아동을 보호하고 치료·예방이 가능한 질병으로 인한 아동의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시작된 대회로, 올해는 ‘달리는 것만으로도 전 세계 아동에게 든든한 한 끼를 전할 수 있습니다’를 슬로건으로 전 세계 아동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됐다.
특히 전 세계 아이들의 기본권 보장 및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이 대회는 코로나19의 여파로 3년 만에 함께 모여 달리는 오프라인 방식으로 다시 열리게 돼 의미를 더했다.
마라톤 참가자들은 A그룹(힘차게 달려요)과 B그룹(느긋하게 달려요)으로 나뉘어 순위와 관계없이 자연스럽게 뛰고 걸으며 4km의 미니 마라톤 코스에 설치된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코스 프로그램은 △가뭄존 △홍수존 △치어링존 △산불존 △폭염존 △든든한 한끼존(완주)으로 구성됐으며, 참가자들은 각 프로그램을 통해 식량 위기의 주요 원인인 기후 위기의 원인과 실태에 대해 체험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마라톤 도착지에 마련된 행사장에서는 △내가 캠페이너 △비행기 만들기 △고티와 약속하기 △지구기후팬클럽어셈블 △바램은 바람을 타고 △전주×고티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여기에, 가족 단위 참여자를 위한 피크닉존과 아동놀이존 등도 마련돼 아동들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현장 이벤트도 펼쳐졌다.
마라톤 참가비(1인당 2만 원) 전액은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우간다 카라모자 지역의 식량 위기 지원과 예방 활동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2023 전주 국제어린이마라톤에 참여한 아이들이 달리는 것만으로도 전 세계 아이들을 돕는데 동참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면서 “전주시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서 아동의 기본권 보장과 건강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국제어린이마라톤 행사는 전주를 포함한 서울(경기), 세종, 대구, 부산의 등 전국 5개 지역에서 동시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어린이날 우천 예보로 인해 일부 지역은 일정이 변경됐다.
오운석 기자 info11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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