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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을지연습 준비상황보고회(고창군 제공) |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이 다가오는 국가위기 대응 종합 훈련인 2025년 을지연습(8월 18~21일)을 앞두고, 실질적이고 빈틈없는 대응 체계를 갖추기 위한 준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8월 2일 고창군청 회의실에서 김영식 부군수 주재로, 각 부서별 을지연습 담당자 및 유관부서 공무원 등 28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날 회의는 단순 보고에 그치지 않고, 충무계획 시행 절차의 재검토와 문제점 진단, 보안상 취약 요소에 대한 세부 대응책 마련 등 전방위 점검에 초점을 맞췄다.
단순 ‘형식’ 아닌 실질적 대응 역량 확보 강조
고창군은 올해 을지연습이 단순한 모의훈련에 그치지 않도록,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한 전시전환 능력 강화와 국가 비상 대응능력 점검을 핵심으로 설정했다.
김영식 고창군 부군수는 모두발언에서 “안보에 있어 한치의 방심과 빈틈도 용납되지 않는다”며, “연습을 위한 연습이 아니라, 유사시 실제 작동 가능한 매뉴얼과 대응력 확보를 위해 훈련 전반을 정밀하게 준비해달라”고 지시했다.
특히 김 부군수는 현장 실습형 연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실전처럼 연습해야 실제 전시에서도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다”고 재차 당부했다.
주요 훈련 핵심… “전시전환 절차·테러 대응”
2025년 을지연습은 8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실시되며, 고창군은 해당 기간 중 다음과 같은 핵심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전시 전환 절차 숙달 훈련
군청 및 관계기관 합동으로 비상사태 발생 시 국가전시체제로의 전환 절차를 실제처럼 반복 숙달한다.
전시상황 선포, 행정전환, 주민대피, 물자동원 등 모의상황에 따른 매뉴얼 실습 포함.
다중이용시설 테러 대응 실제훈련
8월 20일 고창공설운동장에서 폭발물 테러 가상 상황 대응훈련을 실시한다.
경찰서, 소방서, 보건소 등 유관기관과 합동 대응 체계 점검.
군민 안전 확보 및 심리안정 조치 절차도 함께 검토될 예정이다.
고창군, 안보 훈련의 모범군으로… ‘평화는 준비된 자의 몫’
고창군은 매년 반복되는 국가비상대비 훈련이 형식적이라는 비판을 의식해, 올해는 보다 실질적이고 강도 높은 시나리오 중심의 을지연습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전북특별자치도의 농산어촌 기초자치단체로서, 지방정부가 스스로 비상대응역량을 자립적으로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 태세 점검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충무계획·을지연습·민방위 통합대응 체계 정비 중
한편, 고창군은 을지연습과 병행해 충무계획 실효성 검토와 민방위계획과의 연계성 보완에도 착수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장 중심의 위기관리 역량 강화, 유관기관 간 정보공유체계 등 ‘유기적 협업구조’ 구축이 이번 을지연습의 핵심 방향으로 제시됐다.
전문가들은 “을지연습은 단순한 군사훈련이 아니라, 행정기관, 지역사회, 민간까지 연계된 전면적 위기 대응 종합 훈련”이라며, “지자체 단위의 충실한 준비가 곧 국가 전체의 방어력 제고로 이어진다”고 강조하고 있다.
군민 협조도 절실… "불편하지만 함께 해야 할 훈련"
끝으로 고창군은 이번 을지연습 기간 중 일부 도로 통제 및 공공시설 이용 제한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설명하며, 군민의 양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고창군 관계자는 “훈련 중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훈련이라는 점에서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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