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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권익현 부안군수, “RE100 국가산단 반드시 부안으로”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5/08/05 14:56 수정 2025.08.05 15:16
서남권 해상풍력 연계·지산지소 RE100 산업벨트 구상… 정치권 설득전 총력

사진 - 권익현 부안군수(부안군 제공)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권익현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수가 서남권 해상풍력과 연계한 RE100 국가산업단지 유치를 위해 연일 정치권 설득에 발로 뛰고 있다. 균형발전의 마지막 블록으로 불리는 부안군에 새만금 농생명용지 7공구를 산업용지로 전환, 전북 서남권의 에너지 자립형 스마트 산업 거점을 조성하겠다는 전략이다.

권 군수는 지난 4일,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 박수현 위원장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오세희 의원을 잇달아 만나 RE100 국가산단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국정과제 세부사업으로의 반영 및 정책적 뒷받침을 강력히 요청했다.

■ “부안, 산업 인프라 취약… RE100 국가산단 절실”
부안군이 제안한 RE100 국가산업단지는 새만금 농생명용지 7공구를 산업용지로 전환하고, 인근 부안 앞바다에서 추진 중인 서남권 해상풍력 클러스터와 연계해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공약인 ‘지산지소형 에너지자립 RE100 산업단지’를 실현하는 것이 골자다.

권익현 군수는 “부안은 새만금권역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산업기반이 취약한 지역으로,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의 배려가 절실하다”며 “서남권 해상풍력, 풍부한 재생에너지 인프라, 우수한 교통망과 함께 이미 매립이 완료된 농생명 7공구의 빠른 전환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부안이 RE100 국가산단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금 이 구상을 실현하지 못한다면 또다시 전북 서남권은 산업기반 소외지역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며 “산업균형을 통한 동반성장을 위해 정치권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서남권 해상풍력+RE100 산업’ 모델, 국정과제 반영 추진
부안군이 구상 중인 RE100 국가산단은 단순한 산업단지를 넘어, 서남권 해상풍력단지와 직결되는 재생에너지 활용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지산지소(地産地消)' 방식의 에너지 공급체계를 통해 RE100을 실질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점에서, 기존 산업단지와는 근본적인 차별성을 갖는다는 것이 군의 입장이다.

부안군은 이미 정부의 새만금 기본계획(MP)에 해당 사업을 반영하기 위한 사전검토를 마친 상태로, 해당 지역의 재생에너지 활용성, 산업수요, 지역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정책자료를 국회와 청와대 정책라인에 잇따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부안 앞바다에 조성 중인 서남권 해상풍력단지(2.4GW 규모 예정)는 향후 RE100 산업단지의 전력 수요를 충분히 충당할 수 있는 에너지원을 확보하고 있어, '클러스터형 RE100 산업지대' 실현 가능성 면에서도 전국적으로 유일한 입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 - 권익현 부안군수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박수현위원장에게 RE 100에 대하여 설명을 하고있다(부안군 제공)
■ ‘균형성장특위-국회’ 설득 총력… 대정부 로드맵 본격화
부안군은 이미 지난 7월에도 국정기획위원회 진성준 부위원장과 국토위원회 경제2분과 이춘석 위원장을 만나 해당 구상의 실현 가능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이어 지난 4일에는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 박수현 위원장과 산자중기위 오세희 의원에게 직접 해당 사업의 세부 내용을 브리핑하며, 정책적·재정적 지원 필요성을 역설했다.

권 군수는 이 자리에서 “RE100 국가산단은 단순히 부안군만의 문제가 아닌, 전북특별자치도 나아가 대한민국 산업전환의 핵심 플랫폼이 될 수 있는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부안의 에너지·산업·환경자산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지금이야말로 실행의 적기”라고 설득에 나섰다.

사진 - 권익현 부안군수가 오세희 의원에게 RE 100에 대하여 설명을 하고 있다
■ 부안군, 정치권-정부-민간 연대해 정책 실현 총력
부안군은 이번 사업을 국정과제화하고 새만금 기본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국무조정실·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의 협의는 물론, 국회 내 각 상임위원회 및 지역 정치권과의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관련 부처 및 국회·균형성장특위·새만금개발청 등과의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며, 실현 가능한 입지 확정과 산업전략 구체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RE100 산업단지 조성은 단순한 지역 개발사업이 아니라, 재생에너지 전환과 산업분권 시대를 여는 대한민국 모델이 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부안이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 RE100 국가산단이란?
RE100 국가산업단지는 Renewable Energy 100%, 즉 100% 재생에너지 기반의 전력으로만 운영되는 친환경 산업단지를 뜻한다.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 대응 및 ESG 경영확산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이 잇따라 RE100 가입을 선언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이를 수용할 산업단지 조성이 국가적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부안군은 서남권 해상풍력단지와 새만금지역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RE100 산업단지를 유치함으로써, 지역 에너지자립과 함께 산업 균형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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